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유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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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교수의 글에서 공감이 가는 것은
다음을 위해서, 아직 억류되어 있는 선원들을 위해서
뉴스를 볼 때마다 제대로 처신하지 못하는
정부와 언론이라는 생각에 무척 불편합니다.
작전 수행에 성공한 것은 다행이지만
일전의 군사적 실패들을 상쇄하고자 지속적인 반복과 부풀리기에 한심합니다.
특별히 죄질이 나쁜 현행범으로 미군을 체포했을 때와는 너무나 다른
소말리아인들을 다루는 방식에 우리의 현실을 보는 것 같아서 씁쓸하구요.
그리고 박교수의 글에서 주제의 극대화를 위하여인지는 모르지만
소말리아 해적을 소박하게 표현하였군요.
생계형이라고...
해적 각각은 생계를 위한 것이 맞지만
이미 이 해적들은 기업형이고 해적펀드로 투자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또 영국의 대형보험회사가 선박들의 정보를 해적에게 유출하고
해적으로부터 보호하는 군함으로써 조직된 선단을 꾸리고
그 지역을 지나는 선박들에게 막대한 보험이 필요한 분위기를 유도한다고 합니다.
각종 검은 돈의 창출을 위한 온상인거지요.
거대한 악의 고리를 해결할 여러 외교적 수단이 부족하면
말초적인 해결을 하였더라도 좀 차분하게 마무리를 한다거나,
말초에서 이용당하는 자들에게는 적절한 인도주의적인 태도가 필요합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이 글로라도 박노자 교수는 책상좌파라고 말을 듣고 있지만...
아무튼 소말리아 해적들로부터의 구출 작전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현 정부의 행태와
그 행태에 비판 없이 동조하고 있는 일단의 진보 언론들에 대한 꼬집음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네요.
지금 다급하게 석해균 선장 치료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서 드는 안타까움과 함께
그때 정말 만반의 준비를 다 했었는지... 다시금 의문이 듭니다.
어쨌든 이런 비극 앞에서 말로라도(?) 소말리아에 대한 인도주의적 대처를 국제사회에 천명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좋겠어요,.
저들이 해적이 된 까닭은 조금만 국제정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왜 그렇게 되었는지 알고 있을 것입니다.
강대국들에 의해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그들에게 있는 것이라곤 이제 무기 뿐인데
해적이 되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것이겠지요.
우리나라도 강대국에게 그렇게 당했으면서도 다른 나라에겐 그렇게 강대국처럼 굴고 싶어 하네요..
그나저나 해적 해서...
정성훈 집사님 생각이 난건 저 뿐인가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