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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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토론방에서 리옹님의
"자연 물리학은 하나님이 만드신 세계를 그들의 눈으로 적극적으로 규명해 나가는 작업입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세계가 어떤 법칙으로 어떻게 운행되어 가는 지 규명하는 것이죠.
이런 점에서는 신학과도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는 글을 읽고 문득 국민학교 때 읽은 시가 떠오르네요. 제가 무척 좋아했던 시인데.
Pour faire le portrait d'un oiseau
Peindre d'abord une cage
avec une porte ouverte
peindre ensuite
quelque chose de joli
quelque chose de simple
quelque chose de beau
quelque chose d'utile
pour l'oiseau
placer ensuite la toile contre un arbre
dans un jardin
dans un bois
ou dans une forêt
se cacher derrière l'arbre
sans rien dire
sans bouger...
Parfois l'oiseau arrive vite
mais il peut aussi mettre de longues années
avant de se décider
Ne pas se décourager
attendre
attendre s'il le faut pendant des années
la vitesse ou la lenteur de l'arrivée de l'oiseau
n'ayant aucun rapport
avec la réussite du tableau
Quand l'oiseau arrive
s'il arrive
observer le plus profond silence
attendre que l'oiseau entre dans la cage
et quand il est entré
fermer doucement la porte avec le pinceau
puis
effacer un à un tous les barreaux
en ayant soin de ne toucher aucune des plumes de l'oiseau
Faire ensuite le portrait de l'arbre
en choisissant la plus belle de ses branches
pour l'oiseau
peindre aussi le vert feuillage et la fraîcheur du vent
la poussière du soleil
et le bruit des bêtes de l'herbe dans la chaleur de l'été
et puis attendre que l'oiseau se décide à chanter
Si l'oiseau ne chante pas
C'est mauvais signe
signe que le tableau est mauvais
mais s'il chante c'est bon signe
signe que vous pouvez signer
Alors vous arrachez tout doucment
une des plumes de l'oiseau
et vous écrivez votre nom dans un coin du tableau.
Jacques Prevert
새의 초상을 그리려면
우선 새장을 하나 그리세요
열린 문도 그려주세요
그 다음에 그려 주세요
무언가 예쁜 것을
무언가 단순한 것을
무언가 멋있는 것을
무언가 쓸 만한 것을
새를 위해서
그 다음 그림을 나무에 걸어 놓으세요
정원에 있는
숲속에 있는
또는 산 속에 있는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움직이지도 말고...
때로는 새가 빨리 오기도 하지만
오랜 세월이 걸릴 수도 있죠
마음을 먹기까지
용기를 잃지 마세요
기다리세요
그래야 한다면 몇 년이라도 기다리세요
새가
빨리 오고 늦게 오는 건
그림의 성공이나
믿음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새가 올때에
혹 새가 온다면
가장 깊은 침묵을 지키세요
새가 새장 안에 들어가기를 기다리세요
그리고 새가 들어갔을 때
붓으로 살며시 그 문을 닫으세요
그리고
모든 창살을 하나씩 하나씩 모두 지우세요
새의
깃털 하나도 다치지 않게
그리고 나서 가장 아름다운 나뭇가지를 골라
그 나무의 모습을 그리세요
새를 위해
푸른 잎새와 싱그러운 바람과
햇살과
그리고 여름의 열기 속의 풀잎의 벌레들의 소리를
그리세요
이제 새가 노래하기를 기다리세요
만약 새가 노래하지 않는다면
그건 나쁜 싸인이예요
그 그림이 잘못 되었다는 싸인이죠
하지만 새가 노래한다면 그건 좋은 싸인예요
당신이 싸인해도 좋다는
그러면 당신은 아주 살며시
새의 깃털 하나를 뽑으세요
그리고 그림 한 구석에 당신의 이름을 쓰세요
쟈끄 쁘레베르
구글에서 번역 잘된거 짜집기 했는데 번역이 잘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불어 잘하시는 분 계시면 번역 좀 부탁드려요.
과학이란 하나님께서 만드신 거대한 작품의 아주 작은 한 부분을 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작은 그림 속에서조차 어디에나 있는 하나님의 싸인을 발견하는 기쁨을 누리구요.
다른 것은 일단 제쳐 놓고....
번역 짜집기(?) 하셨다지만, 그래도 천천히 정독을 했습니다.
좋은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삶을 사는 길이 있군요. 내 이름으로 싸인할 수 있는 삶.
아마 더 많이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