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관련링크 :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0000004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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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에서 동아일보 기자와 이어령 교수가 인터뷰한 내용의 글인데 한번 볼만한것 같습니다.
이어령 교수가 어부지리로 세례를 받게 된것 하며
자신의 딸이 기적으로 눈병이 나은 것이 아니라 화와이 병원 의사의 오진으로 인한 것이었다네요.
그리고 이어령 교수가 생각하는 기독교와 그의 신앙관이 잘 드러나 있네요..
그는 결코 흔히 이야기 하는 보수 근본주의 신자가 아닌것 같습니다.
다만 교회에서 이어령 교수를 전도용으로 사용 할려고 하는 일들도
인터뷰 내용을 보니까 이어령 교수가 쉽게 교회가 하자는대로 전시용으로 움직일 분도 아니신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문학자 다운 지성과, 영성?이 묻어나는 솔직한 인터뷰 같아서 링크를 걸어 둡니다..
내가 본바, 이어령씨 견해에 의한 인문적 / 종교적 인식의 확장을 위한 관점들 중 중요한 사항은
대체로 다음의 이런 것.
- 인간이 정의를 내세울 수 없는 것이기에 종교가 세속정치에 관여해서는 안된다.
- 지상에 천국을 세우려는 인간들의 시도는, 종교적인 관점에서 가장 큰
'오만의 죄'에 해당한다.
<상기 관점에 해당되는 대담내용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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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식 없는 사람이 정의를 얘기해요.
그런 사람들 곁에 가면 데어요.
정의가 무엇인지 모르니까 종교에 기대는 거지, 알면 왜 종교를 찾습니까.
여기 지상에서 다 실현하지.
인간이 어떻게 정의를 내세워요?
미국의 남북전쟁 때 하나님은 둘로 갈라졌을 거예요.
서로 하나님의 정의를 위한 전쟁이라고 했으니.
그래서 종교는 세속적인 정치에 관여하지 말라는 거예요.”
▼ 젊은 시절엔 신을 부정한 니체의 초인류 사상에 심취하시지 않았습니까.
니체는 신이 될 수 있는 인간, 곧 초인의 길을 제시했어요.
바그너, 히틀러가 그걸 잘못 해석해 큰 죄악을 저지른 거죠.
니체를 잘못 이해한 겁니다. 그야말로 지상에 천국을
세우려 하는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잘못이죠.
기독교에서 가장 큰 죄인 오만이고.”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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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음악가 리하르트 바그너는 반(反)유대주의와 게르만 우월주의의 '불씨’를 남긴 인물로
비판되기도 한다. 독일 신화와 전설에 바탕을 둔, 한없이 팽창하는 듯한 그의 작품들에
이 같은 요소가 이미 도사리고 있었다. 훗날 히틀러는 이러한 사상적 정서적 색채가 짙은
리하르트 바그너의 음악들에 열광했으며, 나찌당은 바그너 음악을 선전용으로 활용
하기도 했다. - 진 예수만 -
달팽이님, 지성에서 영성으로.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군요. 평생을 최고의 석학으로, 최고의 지성인으로 살아오신 분께서 이제는 '영성'을 말씀하시고 싶어하시는군요. 참으로 하나님의 오묘하신 섭리라는 생각입니다. 저는 이 분 책은 예전에 많이 읽었는데, 신앙서적은 하나도 읽어 보질 못했네요.
오늘은 "오직 기적은 예수님의 부활뿐이다."라는 말씀을 하루종일 제 묵상꺼리로 삼았습니다. 이 말씀은 어찌 보면 선생님이 말씀 하셨듯이 일상에서의 모든 기적을 그 배면에 두고 하신 말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건 정목사님께서도 늘 말씀하시지요.
...일상이 기적이다..
그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잇대어 있을 때만, 일상이 '기적'으로 느껴질꺼지만요. 오늘은 "예수의 부활만이 기적이다, 그 외것을 믿는 것은 예수를 믿는다고 할 수 없다"는 말씀을 곰곰히 새겨 봤습니다. 그러니, 이 분에게는 당신 딸이 실명했든, 아니면 소위 기적적으로 나았든, 이분에게는 하등,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건 이 분에게는 '기적'이 아니니까요. 오히려, 당신이 세례를 받고, 예수의 부활을 믿는 기독인이 되었다는 거, 그걸 기적이라고 믿지 않을까요? 사실, 세례는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지 않을까요?
달팽이님, 쪽지 사연 감사했습니다.
산청에 곧 봄나물이 한참이겠지요? ^^
이어령 교수님은 이제 얼마 안남은 지성인이시지요.. 리영희교수와 쌍벽인..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