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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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어느 텔레비전 방송을 보다가
어떤 아이 엄마가 아이 영어발음의 향상을
위해서 병원에 데리고 가서 혀 수술을 시켰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었다.
그 뉴스를 보고 정말이지
황당하기 그지 없었다.
"우리나라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지?"하는
생각에 몸서리를 치지 않을 수 없었다.
해도 해도 너무한 행태라고 밖에는
할 수 없는 행위다.
대한민국은 영어 공화국이다.
영어의 영향력이 지배적이고
절대적인 나라다.
단순히 길거리에서 만나는
외국인들에게 영어로 길을 잘
가르쳐주지 못한다 해도
대한민국은 영어 공화국이다.
도대체 왜 이리 되었을까?
물론 영어의 세계적인 영향력을
전혀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말 그대로
세계화, 국제화시대여서
세계공통어라 할 만한
영어의 영향력을 생각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세계화, 국제화라고 하는 것
그것이 과연 전부인가 하는
질문도 하지 않을 수 없다.
꼭 지구촌에서 영어라는
한 가지 언어로만 통용된다고
국제화가 이루어지는 것인가
하고 질문을 던져 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리가 금방 알 수 있다.
또 우리나라는
영어실력, 영어점수가
출세의 지름길이기도 하다.
허울 뿐인 자기 치장과
출세와 성공, 명예를 위해
대한민국 국민들은
영어라는 바다에 풍덩 빠져드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평소에 일상적인 대화에서도
우리말 속에 꼭 영어나 외래어를
몇 마디씩 섞어 쓴다.
대중매체인 신문이나 방송에서도
역시 영어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영어를 왜 써야 하는가
하는 것에 대한 철학이나
인식이 아직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는
부족한 현실이다.
한국방송에서 실시하는
한국어능력시험이라는 것이 있다.
나는 그것이 어떤 수준의 시험인지
그 내용은 잘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해 볼 때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이
한국어능력시험을 반드시
필수적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과연 우리나라 국민들은
우리말, 한국어나 제대로 하고 있을까?
한국어 듣기,말하기,읽기,쓰기가 제대로 되고 있을까?
모국어를 잘해야 외국어도 잘한다는 것이
언어전문가들 대부분의 견해다.
그리고 언어라는 것은
인간의 사상과 가치관, 문화가
담겨 있는 것이다.
그런 것들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아무런 철학도 없이
영어공부에 매진하고
아직 우리말도 잘 못하는 어린애들의
영어교육을 위해서 1년에
몇 백 만원 내지 몇 천 만원씩
부모들이 사교육비를 투자하는 것이
도대체 우리 삶에 무슨 유익이 있을까
냉철하게 생각해봐야만 할 것이다.
대한민국이 영어강국이 된다고 해서
과연 이 나라가 행복한 나라가 될 수 있을까?
국민들의 행복지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