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단두대에 대한 성찰 -알베르 카뮈-

Views 2402 Votes 0 2011.03.04 01: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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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두대에 대한 성찰 * 독일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알베르 카뮈 지음 / 김화영 옮김  책세상  값 8,500원 2004년

 

이 책은 두개의 글을 한권의 책에 실었습니다. 카뮈의 전집중 16번째 책입니다.

일전에 김길태에 대한 이야기를 한적이 있습니다.

http://dabia.net/xe/?mid=free&search_keyword=%EC%9B%83%EC%9D%8C&search_target=nick_name&document_srl=457042

그때는 사형제에 대한 이야기가 중점이 아니어서 이야기를 안했습니다.

사실 사형제반대에 대한 주장들은 거의가 카뮈의 단두대에 대한 성찰과 일치합니다.  반복이나 덧붙임이기도 하지요.

단두대에 대한 성찰만 놓고 보면 실페이지수가 70페이지정도 밖에 안됩니다.  그것에 대한 해설과 편집자의 말까지 포함하더라도 100페이지도 안됩니다.

 

"불행속에 떨어지듯이 범죄 속에 휩쓸려 들어가고 마는 사람들에게 사형 제도는 위협이 되지 못할 것이다."(27쪽) 

"영국에서 소매치기들이 붙잡히면 처형을 당하던 시기에 동료 소매치기들이 처형당하고 있는 동안 그 교수대 주위에 둘러서 있던 군중 속에서 다른 도둑들이 실력을 발휘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20세기 초에 영국에서 낸 통계를 보면 교수형에 처해진 250명 중에서 170명이 각각 과거에 한두 번씩은 사형집행 광경을 직접 구경해본 사람들이었다고 한다."(같은쪽)

"법이란 것은 언제나 자연보다 단순하다. 법은 잘 알지도 못하는 인간의 영역 속으로 겁도 없이 들어서서 군림하려 할 때 정리하고 다스리겠다고 스스로 주장하면서도 오히려 더 복잡하게 만들 우려가 있다."(28쪽)

"살인 충동은 흔히 스스로 죽고 싶은 충동 혹은 자신을 무화시키고 싶은 욕구와 일치한다"(30쪽)

"사형의 본질은 복수라는 것을 인정하자"(38쪽)

"무고한 사람은 피해자 쪽이다. 그러나 과연 그 피해자를 대표한다는 사회 역시 무고하다고 주장할 수 있을까?"(48쪽)

"알코올이라는 씨앗을 파종하는 국가로 말하자면 범죄를 수확하게 되더라도 놀라서는 안 될 것이다."(50쪽)

"중죄 재판의 과정을 지켜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선고에는 많은 우연이 개입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58쪽)

 

  

아! 죽었구나.아! 살았구나  (문장식 목사의 사형장 일기) 쿰란출판사  10,000원

이 책은 문장식 목사가  70여명의 사형수에 대한 묵상과 깨달음등을 이야기합니다.

어느정도 나이가 있으신분들이 살아오시면서 뉴스에서 보았던 그 사람들이 죽어가는 모습들을 그렸습니다.  그분은 사형폐지운동에 앞장서 계십니다.

 

삶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서는 그냥 넓혀지도록 바란다고 해서 넓어지는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단두대....와 아! 죽었구나....는 내가 보고 경험하고 느끼고 했어야 하지만 그렇게 할수 없었던 것들에 대한 큰 깨닳음을 줌니다.

 

영화 <컨빅션>을 추천합니다.   이 영화도 실화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http://daojun.blog.me/150101241474

아마 영화가 있는곳은 더럼님께서 링크걸어주실것 같습니다. ^^

 

근대적 감옥과 사법제도는 범법자들을 교화시키고 그들을 선량한 시민으로 변화시키기는 커녕 새로운 범죄자들을 만들어내는 제도적 장치가 되었고, 권력은 이것을 정치적, 경제적으로 이용했다는 것이 푸고의 주장이다. -감시와 처벌 역자서문중-

 

 

 

 


더럼

2011.03.04 17:34:07
*.17.71.13

웃음님

죄송합니다.

이번에는 켄빅션을 못찾았습니다.

웃음님이 도와주시죠.

좋은 정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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