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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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OO 원로목사와 관련된 진정한 문제점이 무엇인가?
(이렇게 姓만으로 표기하는 이유는 이 글이 인터넷상에서 무단 검색될 개연성을 차단하기
위함이다)
최근 여기서도 어떤 분이 이슬람권자금 도입을 위한 소위 '스쿠크법'안이 통과되면 대통령퇴진
운동을 전개하겠다는 조 목사의 발언을 문제시 하는 의견을 개진한바 있었지만, 필자가 보기에
는 문제점의 정곡을 찌르지는 못하고 있다고 보여져서 한 가지 견해를 부언하고자 한다.
나는 여기서 조 목사의 그런 발언과 관련해서 왈가왈부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굳이 내가 의견을
약간이라도 내비친다면, 조 목사의 그런 식의 발언이 이회창씨 말처럼 '오만방자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한편은 개신교 원로라면 누구든지 이슬람 세력의 대거 국내 상륙에 대해서 우려
감을 가지는 것 또한 지극히 인지상정에 해당하는 일이 아닌가 하는 게 내 생각이다.
단지 내가 정말로 문제라고 보는 것은, 조 목사 그이가 '우리가 이명박씨를 대통령으로 당선
시키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는데... , 라며 서운한 심경을 토로하는 말을 했던 그 부분이다.
우선 예수의 가르침부터가 진정한 제자의 길은 세상일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또한
서신서를 기술한 사도들도 세상과 벗하는 것은 하나님과 적이 되는 것이다라고 서신문을
통해서 명백하게 가르쳐 왔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왕국"이 이 땅의 것일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가 아무리 노력해도 이 땅에 궁극적인 왕국은 건설할 수가 없다는게 '아담'의 한계다.
그래서 이 땅에 어떠한 가능성의 소망도 두지 말라는 것이다. 이러한 가르침은 넓은 의미에서
볼 때 기독론 혹은 교회론의 일부에 포함되는 사항일 수 있을 것이다.
목사가 자기 직을 걸고 자기가 좋게 여기는 사람을 정치인으로 만들겠다는 발상은 완전히
비신앙적인 행태이다. 구약적 정서도 정치는 가장 세속적인 일일 뿐이며 신앙인의 자격으로
접근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목사는, 사상가도, 정치인도, 민족주의자도 아닌 단지 하나의 온전한 신앙인, 그걸
목표로 할 줄 알아야 참다운, 깨어 있는 주의 제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