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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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4월호 기독교사상을 다 읽지 못하고 있다가 오늘 눈을 뜨자마다 읽기 시작했습니다.

읽은 부분은 책마당에 나온 존 도미닉 크로산의 '가장 위대한 기도'에 대한 한성수목사님과  그 다음 김기석.손석춘의 대화에서 교회는 자동세탁기가 아니다. 였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두부분은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에서 죄와 관련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크로산관련글에서는

 

예전에도 있어온 주장이기는 하지만,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라"는 기도문에서 "죄(sin)란 말이 원래 "빚"(debt)이란 내력을 설명한 크로산의 자세한 안내는 고맙기 그지없다.          -기독교사상 2011 4월호 128페이지-

 

또 김기석.손석춘의 대화관련글에서는

 

손석춘 선생님, 굉장히 먼 우회로를 거쳐 마침내 선생님이 제게 던지신 질문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주의 기도에서 '죄의 용서'라고 번역된 단어가 사실은 '빚의 탕감'을 의미할 수 있다는 제 지적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빚'을 뜻하는 단어 속에 이미 '죄'라는 뜻이 함축되어 있었고, 복음서 안에서 이미 그러한 의미의 뒤섞임이 있었다는 사실만은 분명합니다.                  -기독교사상 2011 4월호 137, 140페이지

 

예전에 참석했던 기독교공동체에서 설교를 진행했던 사람에게 질문했던  K에게 설교자는 "주기도문이 얼마나 기도하기 어려운 기도인줄 아느냐?  당신이 당신에게 죄를 지은사람을 사해주기전에는 이 기도를 할수 없다"라고 훈계를 하더군요...  그에게 K는 더 이상의 대답을 못하고 돌아서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그 후 기회가 되어서 K와  같이 운동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제가 넌즈시 K에게  주기도문에서 죄와 빚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어 그가 마음에서 크게 눌린부분을 해방하는것을 보았습니다.  K는 저에게 매우 중요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업도 아니고 우정도 아닌 사람입니다. K는 보통 사람이 겪어보지 못한 일을 겪어본 사람입니다.  사전,수전,공중전까지 다 겪었다고 하는 사람들에 비해서도 훨씬 많은 것을 겪었을 뿐 아니라 아주 독특한 경험을 한 사람이라서 그의 삶과 생각을 듣는것 만으로 저에게는 아주 깊은 성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언젠가 K가 저에게 쓴 편지를 다비아에 공개하려는 마음을 먹고 있을 정도입니다.

 

몇일전 지하철을 탔을때 지하철광고에 대전의 한 교회의 담임목사인 박옥수목사의 광고가 걸려 있었습니다.  그분은 죄사함과 거듭남의 비밀이라는 책으로 유명한데 기성교단에서는 구원파로 분류하여 이단시하는 사람입니다. 자신은 구원파와 관련이 없다고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말입니다.  그분들은 "주기도문은 율법이다"라고 주장을 합니다.  왜냐하면 지킬수 없는것이기 때문이지요... 왜 지키지 못하느냐? 하면 바로 우리가 어떻게 우리에게 죄를 지은 사람을 용서할수 있느냐? 는것입니다. 그러므로 만약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자를 용서한것처럼 우리죄를 용서해달라고 기도한다면 결국 우리죄를 용서받지 못할것이다라고 주장하지요.  결국 주기도문이 그들에게 걸림돌이 되어버려서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해석으로 주기도문이 율법이 되어 버린 것 입니다.

 

유대교의 가르침에 따르면 죄는 하나님께 진 '빚'이다. 아람어로는 죄와 빚에 대한 동일한 단어를 사용할 수 있다.  (성경배경주석)

 

유대의 율법은 정기적으로 빚을 진 사람들을 탕감해 주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제칠년 안식년과 오십년에 한번씩 오는 희년에 말입니다.

 

결국 주기도문중에서 일부를 의역하자면,

 

하나님께서 율법을 통해서 가르치신 바와 같이 우리가 우리에게 빚진자를   안식년과 희년에 다 탕감하라고 하셔서 탕감해주는 그런 성회를 개최하는것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희년을 선포하셔서 우리가  지은 모든 빚을 다 탕감해 주시고 우리가 빚에 대한 대 희년을 하나님으로부터 맞이하게 하소서.

 

부활절은 이런 희년이 "선포된 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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