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부활의 소망, 그리고 우리의 삶

Views 2361 Votes 0 2011.04.25 23: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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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주일 보내고 회사에서 하루의 삶을 시작합니다.

아침부터 대형 컨테이너 차들과 제품 상.하자 차들도 정신이 없을 정도로 밀려 듭니다.

일본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후쿠시마 방사능 방출로 일본에 대한 생수 수출로 인해 연일 바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런 바쁜일상과 부활의 소망과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뭔가 바쁨과 부활은 어울리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쁘다는 말은 결국 사업주가 더 많은 물을 생산해 일본에 수출을 해서 자신의 이익을 얻기 위해 더 많이 생산을 하기 위해 휴일도 없이 법적 근로기준을 초과한 연장근무로 일방적으로 밀어 붙이치기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런 삶의 부조리속에 내 마음속에 불어오는 생명의 노래와 기쁨은 모든 만물을 흔들어 깨우는 부활의 기쁨과 소망의 은총을 생각하며 힘을 얻는 하루였습니다.

 

점심먹고 아내에게 평소 잘 안하는(?) 문자를 넣었습니다.

"여보, 부활의 기쁨과 은총이 가득한 날 되기 바라오.  시원한 생명의 바람이 불어오군요.  오늘도 좋은날"

아내의 답장:  예 !! 부활의미가 새롭게 인식되네요.  수고 많죠 바람이 불어 좋네 낼은 비가 엄청온데^^

 

하루 하루 영원에 잇대어 지금 시방 그 영원속에서 부활의 주님의 찬양하며

온만물을 새롭게 창조하고 비천한 우리 몸을 영광스럽게 변하게 될 소망을 의지하며

모든 것에 은총으로 주어진 삶에 감사를 드립니다.

 

성공회 교회로 옮기고 나서,

예배가 무엇인지? 예배를 어떻게 드려야 하는지?  40년간 길들여 왔든 낡은 의식에서 벗어서 새로운 의복을 갈아 입는 과정에 있습니다.  예배가 기다려 지고 기쁨이 되고  삼위 하느님을 통해 새힘을 얻는 기쁨의 시간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지리산 골짜기에서 올려 드려지는 예배에 초대하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

 

부활주일에 찍은 사진 몇 장 추려 올려봅니다.

 

S1037509.JPG

 

 성요한 신부님이 교회 주변에서 꺽어서 말리 고사리입니다.

 S1037513.JPG

 성당 입구 간판  맨 왼쪽에 서 계시는 분이 다비아의  "지리산님"입니다.

제가 전도했답니다.ㅋㅋ

 

S1037516.JPG S1037518.JPG

 주일 아침 덕산장날에서 고등어 사오셔서 주일 애찬식때 숫불로....

 

S1037520.JPG

 성당앞 식탁...

 

S1037523.JPG S1037527.JPG

 저희 막내 수빈이 찍은 사진^^

 

S1037529.JPG

 성당 옆, 닭이 자유롭게 먹이를 먹고 있는 모습

 

 S1037531.JPG

 

 쉼과 평화

생명과 기쁨

진리와 자유

치유와 위로가 있는 곳.....

 

내 호흡이시며 생명이신 주님을 찬양하며...

2011.4월15일

 


profile

클라라

2011.04.26 00:33:12
*.139.124.107

달팽이님, 지리산 산청 성당이 아주 그림같이 이쁘네요.

저기가 달팽이님 가족이 다니시는 성공회 성당이라는 말씀이지요?

저 고등어 구우시는 분은 성요한 신부님이시고요,

참 평화로운 곳이군요.

그리고 달팽인님, 수빈엄마도 참 평화로와 보이네요.

"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요20:10)

오늘 아침 요한복음을 묵상하다가 저도 이 귀절에 딱 멈추더라구요.

주님께서 안식 하신 후 제자들에게 첫 번째로 주신 말씀이시지요.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부활절기를 보내는 우리 모두에게 그리고..

가물에 메마른 땅, 일본에도 주님의 평화의 단비가 내려지기를.. 기도드립니다.

 

profile

달팽이

2011.04.26 21:44:45
*.83.6.151

라라님,

아담하고 지리산의 넉넉함이 머물러 있는 그런 곳입니다.

아이들과 수빈엄마도 다들 빨리 적응하고

예배 잘 드리고 있습니다.

 

다음엔 같이 마음을 모아

하느님께 예배하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그리스도의 평강이 오늘 이밤에도

차별없이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지키시길 기도합니다.

광토

2011.04.27 08:16:27
*.244.221.1

정말 너무 예쁜,, 사람도-경치도-교회도.. 곳이네요 ㅎㅎ 한번 가보고 싶어요..

profile

달팽이

2011.04.27 22:38:04
*.83.6.151

네, 안식과 평화가 고요히 흐르는 곳입니다.

방문 기회가 있다면

지리산의 무릉도원에 초대하고 싶네요.ㅎㅎ

좋은 날 되시길 바랍니다.

Jordan

2011.04.27 16:46:01
*.30.54.156

시골가서 닭, 토끼, 벌, 염소, 개, 고양이 기르면서 텃밭에 채소도 심고 고추, 토마토, 상추, 배추, 무, 감자, 고구마 ...

물론 살다보면 그것들이 그리 낭만적이지는 않다는 것을 알긴하지만...그래도 늘 고향에서 저렇게 평온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부럽습니다.

profile

달팽이

2011.04.27 22:46:10
*.83.6.151

도시 생활 보다는 시골이 주는 여유와 쉼이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것 같네요.

현실과 이상 사이의 간격이 커다고 해도 시골이 더 좋은 것 같아요.ㅋ

글과 사진으로 마음을 같이 나눌 수 있어 저도 행복하네요.

감사합니다.^^

profile

저별과 달

2011.05.02 23:39:28
*.111.210.28

달팽이님, 넘 부럽습니다.

이런 곳에서 주일마다 예배드리고 교제도 나누시고 하는 분들은

지상에서 이미 천국을 맛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아 지리산의 맑은 공기 저도 좀 맡아 보고 싶습니다..

정말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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