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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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3일 아리랑시네센터로 시사회를 갔습니다.
잘 알고계시는 법정스님의 이야기를 최불암씨의 나레이션으로 풀어냈습니다.
그분이 그냥 무소유만 주장하신것이 아니고 그 삶을 실천하였다는데 큰 내용이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내용은 회향(廻向)과 열반이 한 형태인 산속깊은곳에 들어가서 죽는다는 천화’(遷化) 인데, 이것은 직접 영화를 보시고 무슨뜻인지 아신다면 좋겠습니다.
교회나 절들이 다 돈을 걷을려고 하는데 법정은 이와 반대로 돈을 내지말라고 가르쳤다고 합니다. 종단에서 싫어하는 소리를 하고 종교지도자의 자리에 앉지 않고, 삼배를 거부하고, 젊은 승들의 섬김을 받지 아니한 사람. 중들은 자기 가족을 내 버리고 왔으니 믿지 말라고 하며, 중들은 믿을사람이 없다고 하는 사람. 중이 하나면 됐지 두개가 왜 필요하냐고 반문하는 사람.
12일부터 개봉한다고 하네요...
영화가 시작한지 많이 지나지 않아서. 서너자리 건넌 옆자리에 수녀님이 들어와 홀로 앉으셨습니다. 영화가 다 끝나갈 무렵 바로 일어나서 나가시더군요.
예전에 어떤 불자께서 저에게 말하기를, 기독교의 목사들은 제대로 도들 닦아보지도 않고서 진리를 안다고 주장한다며, 성철스님은 10년을 장좌불와를 하셨다고 자랑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목사님들 눈에는 성철스님의 장좌불와가 별것 아니라고 생각할텐데요? 했더니 "그것은 무식한것이고....."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장좌불와보다 더 어려운것을 인도에 가면 많은 수도사들이 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20년씩 나무에서 내려오지 않고 그곳에서 수련하는 사람이요...라고 했더니 "그것은 무식한 것이고"라고 일축해버리더군요..
세상에는 중심이 되는것은 없습니다. 모든것이 아우러져 만들어가는것이지 어떤 하나가 중심되는것은 없습니다. 다만 아우러진 가운데서 빛을 발하고 있는것이 무엇인지 주목하여 볼 여지는 있습니다.
법정스님과 성철스님은 참 성직자들이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