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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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를 보다가 오늘의 미술에 나와 있는 그림을 봤습니다.
구약성서 외경에 보면 유딧서가 있습니다. 이 유딧은 공동번역성서를 보면 읽으실수 있습니다.
물론 많은분들이 이미 읽으셨겠지만, 혹시 읽으시지 않으신분들을 위해서 말씀드립니다.
유딧은 구약성서중 참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에스더나 룻기처럼 한 여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역사적 배경은 흐릿하나, 마카베오 형제들의 싸움과 동시대에 그려졌을것으로 추정합니다. 외세에 대한 저항을
이야기합니다. 얼마전 오페라로 유디트의 승리라는 작품이 공연된적이 있습니다. (보지 못했습니다. ㅠㅠ)
유딧서는 참 흥미진진합니다. 재미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단편소설을 읽는 기분입니다. 기독교인이라서가 아니고,
이 작품은 심심할때 읽어봐도 참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아마도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희망하는 바를 기록하였기에
그러한가봅니다.
그림에서도 유딧이 자주나오고, 이곳 저곳에서도 자주 인용되는걸 보면 그만큼 읽어두면 도움될것입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아시리아의 왕 느부갓네살이 니느웨에서 통치하다가 메대의 왕 아르박삿과 싸우게됩니다. 이때 여러지방에 전쟁참여를
독려하는데, 상당수의 지방이 이를 거부합니다(유대가 이에 포함되었습니다). 이에 느부갓네살은 도와주지 않은 지방을 복수하기로 하고, 먼저 메대의 왕 아르박삿을 쳐서 그의 도시 엑바타나를 약탈하고 승리합니다. 돌아와서 궁전회의를 거쳐서 전쟁불참여지방을 초토화시키기로 결정합니다. 느부갓네살은 군대 총사령관인 홀로페르네스에게 군대를 주어서 전쟁불참여지방을 응징합니다. 이제 계속 진군하다가 급기야 유다의 큰 산악지대 맞은편에 있는 도다인 근처 에스드렐론을 향해서 진격아여 군량을 확보하기 위해서 한달을 머룹니다.
이에 유다인들은 홀로페르네스가 지나온 지방들의 초토화에 대한 소문을 듣고서 무서워합니다. 그리고 유다의 산간지방에서 유다로 들어오는 통로에서 그들을 막기로 결정합니다. 암몬의 총지휘관 아키오르는 홀로페르네스에게 유다인이 믿는 하느님의 위대함을 이야기하면서 홀로페르네스의 후퇴를 조언하지만, 홀로페르네스는 무시합니다. 그리고 유다의 베툴리아쪽으로 진군합니다.
베툴리아는 골짜기에 위치해서 홀로페르네스는 골짜기 주변의 수로를 차단하여, 베툴리아를 압박하며, 시간을 끕니다. 베툴리아는 목이 말라 고통받게 되고, 도움을 기다리다가 결국 도움이 없으면 항복하기로 결정합니다. 이때 유딧이 이 소식을 듣습니다. 유딧은 남편을 잃고, 혼자사는 하느님을 공경하는 매력있고, 용모가 매우 뛰어난, 아름다운 여인입니다. 유딧이 베툴리아의 지도자인 우찌야를 만나서 자신이 이 일을 해결하겠노라고, 어느정도 시간을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하느님께 기도하고 하녀 한 사람과 함께 홀로페르네스에게 갑니다. 홀로페르네스는 유딧의 아름다움에 홀딱 반합니다. 유딧은 홀로페르네스를 추켜세워주면서 유다가 곧 멸망할테나 그들의 하느님이 지켜서 쉽지 않으니, 자신의 계획대로 하면 승리할것이라고 설득합니다. 이는 유다의 하느님이 유다에게 분노하고 계시니 그것을 이용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유딧에게 홀린 홀로페르네스는 유딧을 취하려고 노력하고, 유딧은 이를 이용합니다.
결국 유딧은 홀로페르네스를 죽입니다. 그에 대한 그림이 위의 그림입니다.
유딧이 홀로페르네스를 죽이는 과정은 참으로 극적입니다. 제가 설명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직접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1-2시간만 내면 충분히 재미있게 읽으실수 있습니다. 긴장과 반전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림은 유딧서의 내용과 차이가 있습니다. 그 차이를 발견하시는분은 리플을 달아주시면 담에 커피를 쏘겠습니다.
한번 읽어봐야 겠네요 흥미가 생깁니다^^
유딧서가 정경에 포함되지 않은 이유는 따로 있겠지만..
본회퍼의 히틀러 암살계획이 연상되는군요. 유딧서가 정경에 포함되었다면
더 많은 크리스챤들이 저항권을 행사했을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