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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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 잠깐 비가 그친 틈을 타서 친구 목사와 배스 낚시를 했습니다.
친구가 목회하는 교회 근처에 저수지가 있는데, 제가 배스 낚시는 한 번도 안 해봤다고 하니까 동행해주었습니다.
조과요? ㅎㅎ.. 1시간 남짓 했는데, 둘이서 4마리 잡았습니다. 배스... 식용으로 미국에서 들여온 육식성 물고기인데, 우리나라 하천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환경운동가들에게 미움을 받는 놈들이지요.
하지만 이게 어찌 배스의 잘못이겠습니까?
탁상행정에 발 맞춰 돈벌이 하려고 들여온 사람의 잘못인 것을요! 잡은 배스를 어찌 할까 고민하다 환경운동을 하는 친구에게 물어보았더니 그냥 뭍에 버려 죽이라고 하더군요. ㅠㅠ
"배스야, 아주 먼 곳에서 와서 네가 고생이 참 많다. 다시 물로 보내주니 잘 살거라!"
그냥 놓아주었습니다.
사람의 잘못인 것을요! 사람... 오늘도 우리가 겪는 많은 문제의 핵심을 놓치지 않기 위해 깨어있으렵니다.
다시 비가 올거라는데, 다비안들 모두 복된 주일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아깝네요... 시래기깔고 조려먹으면....침이 꿀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