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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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아니 전세계 모든 교회를 통틀어서
'교육전도사'라는 직분 만큼
교회 내에서 애매모호한 직분도 없을 것입니다.
사실 공식적으로
한국교회의 교회 헌법을 보면
'교육전도사'라는 호칭 자체가 없습니다.
원래 '전도사'라는 호칭도 성경에는 없는 것이지만요.
전도사는 사실 '목사후보생'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한 표현이죠.
어쨌든 교육전도사는
공식적으로 한국교회에서
굉장히 애매모호한 위치입니다.
전도사도 아니고 그렇다고 교사도 아닌 교육전도사!
한마디로 이렇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어떤 교인들과 목회자들은
교육전도사를 아르바이트생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교육전도사들 자신들도 그렇게 생각하기도 하지요.
제가 볼 때
교육전도사 제도는
성경적으로나 신학적으로 볼 때
그리 바람직한 제도가 아니라 생각됩니다.
우선, 교육전도사들은 신학대학생들인데
신학대학생 시절에는 무엇보다도 신학공부에 전념을 해야 하지요.
성경신학, 역사신학, 조직신학, 실천신학 등
모든 신학을 총체적으로 배울 뿐만 아니라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기타 학문과 교양도 갖추어야 할 시기입니다.
그런데 교육전도사를 겸하니
공부는 공부대로 제대로 안되고
사역은 사역대로 제대로 안됩니다.
흔히 하는 말로 "죽도 밥도 안 되는 것"입니다.
교회학교 사역 같은 경우는
신학과 기독교교육학, 그리고 일반교육학까지
대학에서 전공하고 공부한 교역자가
학교를 졸업한 후에 전적으로 교회 교육부서를
맡아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교육전도사가 하는 일도 사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신학교 다니고 있는 신학생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안 됩니다.
신학생들은 사실 교회학교 사역을 감당하기가 매우 벅찹니다.
여러 면에서 자격요건이 안 되기 때문이지요.
그런 점에서 개인적으로 바라기는
한국교회 안에 교회학교 목회사역을
전담하는 교역자 제도가 생겼으면 좋겠고
목사가 될 사람들은 신학대학원 졸업할 때까지는
신학공부만 전념하고(학비 문제는 교회나 노회 차원에서 등록금을 지원하는 게 좋으리라 봅니다)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후에
3년 동안 교회에서 전도사나 강도사로
목회실습경험을 쌓은 후
그 기간이 지나면 목사안수를 받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절대 공감이 가네요.!!!
교회제도가 신도의 자질배양을 저해하는 느낌이 많이 드는군요. 주경야독이라지만 분명히 공부를 위주로 해야겠지요. 본말이 전도(?)된 된것이겠지요.
미국에서 개척교회에 막 목사안수받으신 분의 설교가 생각납니다. 창세기 1,2장을 무려 1년동안 다루었는데 정말 탁월한 신학적인 통찰과 성경전체를 엮어내는 능력이 탁월하였습니다. 만약 기성교회에서 우수한 신학도에게 투자하여 이러한 신학인 연구의 기회를 제공한다면 이는 분명히 하나님의 축복을 경험할수있다고 확신합니다.
말씀에 깊이 들어가는 것과 자유로운 해석을 거부하는 지금 교회가 스스로 하나님께로 통하는 문을 닫고 있는것은 아닌지 안타깝습니다^^
한 마디도 버리기 아까운 귀한 말씀들입니다.
이걸 실천하려면 아마 한국교계는 완전히 새 판을 짜야할 겁니다.
현재 구조로는 한 걸음 앞으로 전진하기에도 벅찬 상황입니다.
구절구절 동의하면서 서글프고 가슴 아픈 심정으로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