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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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보니 조선일보와 한겨례신문에 대한 토론이 올라 왔더군요.
저는 두 신문을 주로 같이 읽습니다. 그런대 어떤 때는 재미난게 참 큰 사건 같은 대 한편에서는 머릿기사로 한편에서는 대신에 연애인의 까쉽이 머릿기사로 올라오는 적도 있습니다. 특히 조선일보는 대형 신문사인지 3류 주간지인지 파악이 안 될 정도로 자주 연애인들의 까쉽기사가 머릿기사로 올라오더군요. 오늘은 한겨례에서는 희망버스에 대한 글을 머릿기사로 조선일보에서는 추락한 아시아나 항공 기장의 30억 보험이 머릿기사로 올라와 있더군요.
뉴스에서도 계속 보도되는 30억 보험이야기. 조선일보에 보니 "앞서 금감원은 추락 화물기의 기장 A씨가 지난 6월 말부터 7개 보험상품에 가입했다고 밝혔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도대체 한국의 금감원은 뭐하는 곳이죠? 얼마전 뉴스 보니 제 할일을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욕만 바가지로 먹더니... 금감원이 무슨 수사기관입니까? 아님 항공관제 관계기관입니까? 도데체 금감원이 뜬금 없이 항공기 사고에 왜 나서죠?
제가 이렇게 화를 내는 것은 설령 보험금을 노린 자작극이라 하더라도 수사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아무런 확실한 근거도 없이 개인의 사생활을 이렇게 노출 시켜도 되나요? 누구가 얼마의 보험을 들었건 복권에 당첨 되었건 개인의 비밀은 프라이버시와 비밀은 보장되어야 하는것 아닌가요? 개인 정보가 해킹 당했네 명예회손이네 나불거리면서 이렇게 개인의 비밀을 언론에 흘려도 되나요?
만약 금감원에서 누군가의 개인 보험 가입 사실을 언론에 밝혔으면 그 당사자나 책임자는 반드시 고소를 당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 유가족께서는 가족을 잃고 얼마나 가슴이 아프시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기사가 나가면 다시 한번 마음에 상처를 입지 않으셨을까요? 또 자신의 재산이 얼마인지 알리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요? 삼성에 대해서는 뻥끗도 못하면서 개인의 비밀은 이렇게 노출시켜도 되나요?
그런데 이건 정말 궁금해서 묻는 건데 금감원이 도데체 뭐하는 곳이죠?
국가기관의 인권의식이 이리도 엉망인지 모르겠습니다.
사자와 가족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습니다.
보험가입이 어떻든 간에 개인적인 사유들을 드러내 언론재판을 감행하는 군요.
이것 때문에 목숨을 끊은 분도 계시지요.
아마도 지난번 저축은행 사태에서 실추된 위신를 만회 해보고자 하는 꼼수는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만 더욱 형편없는 모습만을 보여주군군요.
이런 기사를 머릿기사로 뽑아 올린 조선일보도 그 나물에 그 밥입니다.
앙드레 김복남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나내요. 저질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