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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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회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같아서는, 도희와 도영이 모두 함께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제가 아이들한테도, 저에게도 어려울 것 같지만, 그래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추천서를 읽어야겠지만, 요즘 딴 짓을 하고 있습니다. 우주(지구를 포함) 관련 다큐를 보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전하는 하나님의 '창조'도 쉽지 않지만, 과학이 풀어 설명하는 우주의 '탄생'도 막막합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의 '우주 이야기'라는 제목의 다큐에서 '지구의 탄생' 가운데 이런 부분이 나옵니다. 태양의 나이를 45억 년('태양의 죽음' 편을 보니 정확하게는 '46억 살'이라고 합니다)으로 잡고, 그것을 12시간으로 나눠 설명합니다. 그 시간 가운데 인간이 출현한 것은 11시 59분 41초라는 것입니다. 멍하더군요. 인간과 다른 생명체가 지구에 나타나는데 몇 십 억년의 시간이 걸렸다는 것입니다. 또 '태양의 죽음' 편을 보니, 앞으로 10억 년 정도면 태양의 팽창으로 인간이 이 지구에서 더 이상 살 수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CG도 생생하고, 설명도 풀어서 해줘 이해도를 높여줍니다.
좀 당황스런 기분도 듭니다. 창세기 기자가 전하는 창조가, 문자 그대로는 아닐 것이라고는 생각했는데, 과학이 보여주는 것은 대단히 놀랍습니다. 물론 그 과학적 사실이 다 진실(혹은 진리)이냐 하는 반론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과학적 논리, 즉 과학적 영역에서 이뤄져야 할 것 같습니다. 성서를 들이밀며 그것이 아니다라고 하는 것은, 구태의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성서는 틀린 것이다, 이런 말씀은 아닙니다. 성서 기자가 말씀 혹은 문자를 통해 가리키는 것을 봐야 한다는 목사님의 말씀을 떠올립니다. 과학과 척질 것도 아니다 싶습니다. 관련 다큐를 다 본 것은 아니지만, 과학이 여전히 해명하지 못하는 부분, 예를 들면 빅뱅은 왜 일어났는가 같은 물음은 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수련회가, 모처럼 이런 문제를 깊이 있게 듣고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궂은 날씨, 건강 조심하십시오. 늘 고맙습니다. -sg-
어릴때 천체에 대해서 배우고는 충격과 방황하던적이 있었습니다. 시야의 확장과 이로인한 무상함 같은것들...
인간은 지구의 좁은 시야에서 더 큰우주를 미루어 연구하고있습니다. 이로인해 수학과 여러학문들이 생겨나고 인간의 지적능력이 개발됩니다. 협력과 문자등 여러매체 지적사고로 인식의 범위가 확장되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 별을 보며 내가 둥근지구위에 붙어서 돌고있다는 인식을 할수없습니다. 하나님과 우리사이도 그렇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