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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인의 현재는 과거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미래에 의하여 결정된다. 그의 현재는 과거로부터 자유로우며 메시야의 미래를 향하여 열려 있다. 그리스도교 신앙은 고대의 윤회적인 시간이해를 결코 현대의 직선적인 시간이해로 대치시키지 않는다. 그것은 과거와 미래를 동일한 선상으로 가져오지 않고 오히려 양자를 질적으로 구분하는 메시야적인 시간 이해로써 대치시킨다.(155쪽)
시간이 무엇이오? 시간도 피조된 것이라고 생각하오? 시간에 대해서 불교의 윤회적 입장이나 헬라의 공간적인 입장은 비슷하오. 모든 것이 순환하는 것으로 보오. 그러나 그리스도교는 시간을 흐름으로 보오. 그러나 단순한 직선의 흐름이 아니라 미래가 오늘을 규정하는 시간으로 보오. 미래가 오히려 더 중요하다는 것이오. 그게 이해가 가지 않을 것이오.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이고, 오히려 과거의 시간에 의해서 현재가 결정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소. 그리스도교의 종말론은 바로 미래의 우위성을 말하는 것이오. 천천히 더 생각해 보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