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7시10분에서 30분까지 영천에서 하양까지 국도를 타고 왔소. 황혼이 지는 시간은 늘 정답소. 멀리 팔공산 너머 노을 진 하늘이 아름다웠소. 그곳에 초승달이 예쁘게 걸쳐 있었소. 검은 산, 주홍빛 하늘, 은빛의 초승달이 한데 어울려 춤을 추는 것 같았소. 평생 저런 장면을 몇 번이나 볼는지. 오늘이 음력으로 8월3일이니 앞으로 며칠 동안 초승달을 볼 수 있을 거요. 내일 날이 맑으면 저녁 7시 쯤에 꼭 서쪽 하늘을 쳐다보시오.
2011.09.01 00:09:24
아파트 빌딩 속 숲에서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
높다란 건물 꼭대기 간당간당 걸려있는 흐릿한 별빛
거리를 비추는 가로등
간간히 들려오는 자동차 지나가는 소리
후텁지근한 어둠속을 뚫고 방충망으로 스며드는 조금의 시원함
열린 방문 사이를 비집고 다가오는 명확치 않는 TV소리
상쾌함과 불쾌함이 어우러진 도시의 내음
목사님 글을 읽다가 서재방 창으로 밖을 내다 보았습니다.
저의 오감이 느낀 것들 입니다.
내일 밤은 목사님의 말씀대로 하늘을 쳐다볼까 합니다.
2011.09.01 00:18:38
알겠습니다. 오늘 저녁 바라볼께요.. 목사님!
근데 지난 번 밤바람 이야기 쓰셨을 때
뉴욕엔 아주아주 무서운 바람이 지나가서 같은 생각을 못 했어요. ^^
2011.09.01 00:25:37
앗, 모래알 님이 지금 여기 계시네요.
반갑습니다.
뉴욕의 달도 여기와 똑같나요? ㅎㅎ
떡진머리 님도 여기 계시군요.
여기 지구에 놀러왔으니
신명나게 잘 놀다 갑시다.
초승달을 보며...
아파트 빌딩 속 숲에서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
높다란 건물 꼭대기 간당간당 걸려있는 흐릿한 별빛
거리를 비추는 가로등
간간히 들려오는 자동차 지나가는 소리
후텁지근한 어둠속을 뚫고 방충망으로 스며드는 조금의 시원함
열린 방문 사이를 비집고 다가오는 명확치 않는 TV소리
상쾌함과 불쾌함이 어우러진 도시의 내음
목사님 글을 읽다가 서재방 창으로 밖을 내다 보았습니다.
저의 오감이 느낀 것들 입니다.
내일 밤은 목사님의 말씀대로 하늘을 쳐다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