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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배와 찬양 유의 열린 예배에 대해서 한 마디만 더 하겠소. 일단 재미있소. 주로 젊은이들이 앞에 서서 몸동작을 하고, 아름다운 화음으로 노래를 인도하오. 어떤 경우에는 대형 프로젝터로 가사를 보여주든지 아니면 멋진 사진을 보여주오. 이런 분위기에 들어가면 일단 흥이 나오. 예배 시작하기 전에 20-30분 동안 뜨겁고 간절한 찬송을 부르면 예배를 시작하기 전에 청중들의 마음이 똑같이 동화되오. 모두 한결같이 은혜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소. 이게 문제라오. 은혜를 너무 사모하는 것이오. 은혜가 안 되면 은혜를 받는 척이라도 해야 하오. 은혜 강박증 현상이오. 매일 노래방에 가서 흥겹게 한바탕 노래를 부르고 나야 살맛이 나는 사람처럼 어딘가 쫓기는 심리현상이오. 그대가 그런 사람이 아니면 다행이오.
"한 손은 허공에 한손은 가슴에" 바로 이사진이네요..
전병욱이 했다는 새벽기도 드립에 짤방으로 등장하는 처자인데 초상권 보호를 위해 눈은 가렸습니다..^^
목사님께서 은혜를 너무 사모한다는 말씀을 하시니
"너가 은혜를 받지 못해서.." 라고 안타까워하시는 어머니가 생각나네요..
흥이 많은 저로서는 음계로 치면 "미"~~~~~~~~~로 주욱 이어지는
샘터 교회 예배가 좀 심심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집 앞에 있는 교회 금요 철야를 가끔 갔었죠.
20분을 못 참고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두어 번 갔습니다.
드럼에, 기타에, 보컬에... 뭐 쾅쾅 울려대는 그 사운드가 그립더라구요.
한 손은 허공에, 한 손은 가슴에 올려놓고 조금 흐느껴 가면서
열렬하게 박수도 좀 쳐가면서
정말 누가 뭐래도 나는 너무 간절하게 기도했던 그 때 그 시절...
지금은 돈 주고 시켜도 그거 못 합니다.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예배에 대해서 상당히 혼란스럽고 답답한 부분이 많았는데
요즘 올려주시는 글 보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목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