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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예전예배를 오해하고 있소. 그것은 동방교회나 로마가톨릭교회의 종교 행위이지 개신교회에는 맞지 않는다고 말이오. 예전예배가 형식에 치우쳐 있기 때문에 결국 죽은 예배라는 것이오. 내가 신학대학교에서 예배학을 배울 때 그런 뉘앙스로 배웠소.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게 얼마나 철이 없는 말인지를 알게 되었소. 예전은(가톨릭은 전례라고 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최선의 종교 의식이오. 그것은 2천년 역사를 통해서 내려온 것이기도 하오. 그리스도교의 큰 유산이오. 그 유산을 허술하게 여긴다면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오. 우리가 가톨릭교회와 똑같은 예전을 따라야 한다는 말은 아니오. 우리 나름의 예전을 찾으면 되오. 이미 그런 예전이 나와 있소. 샘터교회가 드리는 예배는 한국장로교출판사에서 나온 <공동예배서>를 기초로 하오. 그 책은 1993년에 미국장로교회가 발행한 것을 번역한 것이오. 이게 장로교의 전통이기도 하오. 한국의 많은 장로교회들이 이걸 외면하고 있다는 게 불가사의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