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 말이 나온 김에 신학교 문제를 좀더 말하겠소. 한국교회 문제는 신학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오. 지금 신학교가 너무 많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소. 수요가 없는 상태에서 공급만 늘어났소. 앞으로 교인 수는 더 줄어들 텐데, 신학생 배출은 더 늘어나게 되어 있소. 어떻게 해야 하오? 일단 신학생 숫자를 줄여야 하오. 반쯤을 줄여도 괜찮소. 줄이지 못하는 이유가 매우 인간적이고, 세속적이오. 재정 축소를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 첫째 이유요. 이게 얼마나 코미디 같은 주장이겠소. 소위 하나님의 전문적인 일꾼을 키워야 하는 신학교 문제를 재정 수급의 차원에서 다루다니 말이오. 겉으로는 앞으로 통일 이후 북한 지역에 필요한 목사를 미리 양성하는 것이라는 말도 하긴 하오. 그것은 핑계요. 신학생 과다배출, 목사 과다배출로 인해서 담임 목사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오. 그런 경쟁의 와중에서 벌어지는 문제도 많소.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경제 용어가 목회자 세계에도 적용되고 있소. 목회자로서의 영성과 인품보다는 교회를 빠른 시일 안에 키울 수 있는 실력으로만 목사가 평가되고 있소. 모든 신학교, 모든 교회가 다 이렇다는 말은 아니니 오해가 없기를 바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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