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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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괴로운 소식으로 다비안들의 마음을 어지럽히고, 불편하게 해 죄송하고 송구합니다.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리라 생각하면서도, 기도 부탁 드리는게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생명을 살리기 위해 발버둥치는 저희를 불쌍히 여기시고 기도해 주십사, 거듭 부탁드립니다.
오늘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조짐이 안 좋아서 온마음을 다해 기도했는데, 암세포가 많이 늘었습니다. 암세포를 확인하고 2주 가량 도희의 면역체계가 버티는가 했는데, 다시 힘든 상황으로 몰렸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항암치료에 들어가자고 하시네요. 처음부터 강하게 할지, 저용량으로 시작할지 두 가지 방법을 설명하십니다. 저희같은 사례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드물고, 치료가 썩 잘 되진 않았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저희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저용량이라고 해도, 일단 병원에 들어가면 중간에 퇴원하기 어렵고, 결국 고용량 항암으로 가야합니다.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고, 몸의 면역력을 잃게 해 감염에 노출시키며 일상 생활을 불가능하게 하지만 그래도 치료의 희망을 걸고 항암을 할지, 아니면 현재 하고 있는 식이요법 등 대체요법과 한방치료에 의지해야 할지, 참 고통스럽습니다. 금요일에 다시 외래갑니다. 그날 피검사 결과가 중요합니다.
오직 생명의 영이신 하나님만이 당신의 귀한 딸을 살리십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이란게, 얼마나 보잘 것 없는지 잘 압니다. 저희의 뜻, 능력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잘 압니다. 다만 하나님의 보물을 잠시지만 맡아 키우는 육신의 부모이기에, 간구하고 또 간구하며 기도합니다. 하나님께 온전히 맡길 수 있게 인도해 주시길 기도하고 또 기도합니다. 암세포가 퍼지고 커지는 것을 막아주시길 기도합니다. 저를 데려가시고, 아이는 살려주시길 기도합니다. 도희를 잃는다면, 제 생명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내가 눈을 들어 산을 본다. 내 도움이 어디에서 오는가? 내 도움은 하늘과 땅을 만드신 주님에게서 온다.'(시편 121편 1~2절, 새번역)
기도 부탁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경제적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뭐라고, 어떤 말로 감사를 드려야 할지요. 고맙고 감사합니다. 한 분 한 분, 연락드리고 감사 말씀 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하나님께서 늘 함께 하시길, 아버지의 은총이 길을 빛줘주시길 기도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sg-
하나님 아버지.
감히 하나님 앞에 기도 드리기 조차 두려운 죄만은 자이지만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드립니다.
나만 생각하고 이웃에 사랑을 베풀줄 모르는 세리와 같은 죄인이지만 하나님 앞에 감히 간구드립니다.
바리세인처럼 남을 손가락질 했던 죄인이지만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움에 엎드려 기도드립니다.
도희의 병을 낫게 해 주세요. 주님의 큰 영광을 나타내사 도희의 병을 치료해 주세요.
기적을 바라는 패악한 세대이지만 기적을 바라는 마음을 보지 마시고 저희를 불쌍한 마음으로 보셔서 오병어의 기적처럼 도희의 병을 낫게 해 주세요.
자식을 키우면서 때로는 저희를 꾸짓으시지만 저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저희를 인도하여 주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식에 대한 부모의 마음보다 주님의 사랑이 더 크심을 믿습니다.
하지만 자식에 대한 조그만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주셔서 부모로 하여금 자식의 아픔을 보지 않도록 도희의 병으르 고쳐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부모의 애끓는 마음을 주님께서는 아시리라 믿습니다. 주님께서 도희 아버님 어머님 마음에 성령으로 함께 하여 주시고 하나님께서 주신 도희를 통해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 더욱 굳건하게 하여 주시길 기도 드립니다.
도희와 도희 부모님. 또 도영이. 이 가족이 모두 주님의 손길이 간절히 필요합니다. 주님. 주님께서 이 가정을 지켜 주시고 함께 하여 주세요.
주님 부디 저의 죄를 보지 마시고 도희 부모님의 간절한 마음을 보셔서 기도를 들어 주세요.
도희와 함께 하여 주세요. 주님의 능력을 보여 주세요. 기적을 바라는 패악한 마음을 꾸짓지 마시고 간절한 마음을 불쌍히 여기시여 도희를 통하여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여 주세요. 모든 영광이 주님의 것임을 믿습니다.
주님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도희를 지켜주세요.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