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에는 딱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
그 건 바로 겸손이다.

한국교회는 너무 지나치게 자신감이 넘친다.
그리고 본인들이 세계에서 가장 신앙이 좋은 줄 알고
스스로를 추켜 세운다. 한 마디로 영적 교만이다.
그것도 하나님의 이름을 팔면서까지 자기들의 신앙을
정당화하고 절대화한다.

한국교회는 예수님의 이 말씀을 모르는가?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진다."

한국교회는 왜 이렇게들 자기 자랑이 많은가?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속담도 모르는가?

겉으로는 겸손한 것 같으면서도 실제로는 매우 거만한,
거만이 하늘을 찌르는 교회가 바로 한국교회다.

성경에 분명히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왜 그렇게들 잘난 척들인가?

난 지금까지 한 번도 한국교회의 단점을
솔직하게 시인하면서 진심으로 참회하고
자기 성찰을 겸허하게 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내가 정말 황당하게 느끼는 것은 바로 이거다.
"우리 한국교회는 잘 하는 것만 있지
잘못하는 것은 단 하나도 없다." 바로 이런 논리다.
이런 논리를 펴는 한국교회 성도들을 보면 기가 막힌다.

"나는 잘못하는 게 하나도 없다.
한국교회는 단점이 하나도 없다. 한국교회는 백퍼센트
장점만 있다."

세상에 그런 교회, 그런 성도가 어디 있는가?
오직 예수님, 오직 하나님만이 완벽하시지
어떻게 사람이 완벽할 수 있는가?

지금의 한국교회는 바른 소리 하면
무조건 듣기 싫어한다.
바른 소리 하는 사람 보면
이단이라느니, 마귀의 자식이라느니,
한국교회를 미워한다느니, 한국교회에
애정이 없다느니 한다.
그 말을 뒤집어 말하면 자기들은
가장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얘긴데
그 게 바로 영적 교만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하나님을 두려워한다면 어떻게 그렇게
매사에 거만할 수 있는가?
정말 신앙이 좋은 사람은 늘 겸손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