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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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이런일은 주기적으로 있어왔더거 같은데요..
패턴은 개개 사건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비슷했다고 봅니다.
떡밥 투척 -> 다비안들의 대응 -> 투척자의 응대 -> 다비안의 더 강력한 (또는 감정적) 대응 -> 박해의 순교자(?)가 된 투척자의 퇴장..
이번 삼송님은 조금 오래 가서 계속 떡밥의 소스가 되려하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결국은 탈퇴를 하신듯 하네요..
우리 다비안들의 대응이 너무 과격했나? 하는 질문을 해볼 수 있겠으나 사실 이것이 문제의 핵심은 아닌거 같고요.
결국은 관점의 차이인데 제가 볼때 이곳의 성격은 한국교회의 큰 목사님들을 목사로도 안 보는 부류(저를 포함하죠)와 부끄러워 하는 부류가 있는 거 같고 한번씩 휘젖고 가시는 분들은 그들이 약간(?)의 문제가 있으나 주님이 세우신 종(?)이니 인정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신거 같습니다. 물과 기름 처럼 거의 섞이기 힘든 거죠. 또 정치적 성격에서도 이곳의 가장 오른쪽이 민주당인 반면 사건을 일으키시는 분들은 한나라당 또는 기독당 정도 되시는 거 같아요. 이 또한 물과 기름처럼 섞이기 힘든 집단이죠.. ㅎ
그래서 결론은 우리가 사람에 상처 줬다고 자학 할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세계관의 충돌이 우아한 언어로 끝나는 것이 더욱 이상하지요.. 욕설은 자제해야겠지만요.. 그리고 이곳이 한국 교회 모두를 대표하는 곳도 아닌데 그런 분들의 주장을 수용해서 우리를 바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어제 댓글러시에 참가 하려다가 귀찮이즘에 발목잡힌 한사람의 내맘대로 사건 정리였습니다. ^^
가신 줄 알았는데 다시 오셨군요..
보통 가시면 되도 안 돌아보는데 이전분들과는 확실히 다른 면이 있으시군요..
찾아오신다니 무섭네요.. 병약한 사람이니 살살 다뤄주세요.. 현피 뜨자고 하시는 거 보니 자신이 있으신가 봅니다.
말이든 몸이든 전 수줍음이 많아서...
교회로 오시면 시끄러우니 다른 곳에서 뵙지요.. 아니 교회 오시는 건 자유이나 얘기는 다른 곳에서 하도록하죠..
덧붙여 말씀드리면 글에서 있는 거 처럼 왔다가 휘젖고 가시는 분들은 주기적으로 계속 있었습니다. 본인이 생각하실 때는 스스로 일관되고 독립적이라고 생각 되지만 우리 인간 모두 그렇듯 특별할 거 없습니다. 또 떡밥이라는 단어에 흥분하시는 거 같은데.. 흠.. 바르고 고운말은 아니지만 인터넷공간에서 흔히 쓰이는 말인데 너무 흥분하지 마세요.. 특별히 삼송님을 모욕하려던 의도는 아니니 "떡밥"이라는 단어를 물고 늘어지진 맙시다.
지금 저와 삼송님의 언쟁이 정확히 세계관의 차이에 나온 것인데 웃긴 소리라 하시니 토를 못달겠네요.. 그리고 제 회원정보란에 가시면 제 전화번호 정도는 찾으실 수 있을텐데 굳이 제 전화번호를 따시려 하시네요.. 전화번호를 알려드릴 수도 있으나 남자랑은 오래 통화하지 않는다는 철칙을 가지고 있어서 그렇게는 못하겠구요.. 찾아오시면 같이 이야기 해보죠.. 저도 얘기 해보고 싶었습니다.. 아.. 근데 이번주 일요일은 다른 약속이 있어 안되구요.. 오시면 다음주 이후로 하시죠..
아마도 제가 삼송님이 글을 내리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것 같군요.
삼송님의 글에 대한 댓글에 진중권씨에 대해 '쫌팽이'란 표현을 했었습니다.
저의 좀 과한 표현때문에 그런 결정을 하셨었다면 대단히 죄송합니다.
삼송님에 대한 감정이나 불만은 갖고 있지 않습니다. 보수주의가 나쁘다고 생각지도 않고요.
저도 한국에서 제대로된 보수주의가 가능하다면 그거 하고 싶습니다.
변명아닌 변명을 하자면, 답글을 쓰고 나서 다음날 삼송님의 답글을 기대하여 들어와 봤더니,
글자체가 없어져서 좀 황당했었습니다. 다른 분들의 답글에는 답글을 다셨었는데,
제글은 '일체 대응할 가치도 없게 느끼셨는지', 본인의 글을 통째로 지움으로서 일종의
분노를 표하셨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저도 대단히 기분 나빴습니다. 대화의 가치조차 없는자로
한 순간에 매도된 기분이었으니까요.
평소 삼송님의 열심이 담긴 글들을 보았었습니다. 적어도 그런 열정이라면 조금 못난 표현을
한 사람 정도의 댓글 한개정도는 받아줄 수 있는 여유가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진중권씨에 대해선 아직도 전 '쫌팽이'라 생각합니다. 날카로운 이성의 잣대를 본인에게만
드리대지 못하는 자세를 보이거든요. 그의 주장에 대부분 공감하나, 자기 살을 도려내지 못하면
결국 어느분의 표현대로 바리새인과가 아닐런지요. 그의 주장에는 공감하더라도
그가 보이는 행동은 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꼼수가 부정적인 부분이 있긴 하겠지만,
그 방송이 없었다면, 오늘 우리는 나경원 시장을 보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저는 샘터교우도 아니고 다비안으로 불릴만한 사람도 아니니, 이번 일도 다비아에 대한
오해는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적하실 일은 얼마든지 지적해주시면
진중권씨처럼 스스로 합리화하지 않도록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선생님!오해하지 마십시요 .전혀 아닙니다. 저보다도 3살이나 나이가 많으신데요...감히..제가 선생님께 기분이 나쁠일은 없었습니다.
음..제가 선생님 글을 보고 지운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언쟁하고 욕설이 오걸뻔하는 입장에서 이곳 원장님이신 정용섭목사님께 죄송해서 글을 통채로 지우고 여기서 탈퇴를 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기분 나빠하지 마십시요 제가 선생님 때문이 아닙니다. 오히려 선생님 글은 옳으신 표현이라 제가 댓글을 달수 없을 만큼 좋은 지적이셨습니다. 앞으로는 제가 논쟁을 자제하려구요 소모적인 것 같아요 제 성향과는 맞지 않아서 공부만 하려고 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떡진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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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안바뀐다는 것이 아니고 어렵다는 것입니다.
가능성 내부의 문제와 불가능의 문제는 분명 다른 것입니다.
삼송님과 대화하면서 어려운 점은 이와 같이 님의 방식으로 저의 이야기를 해석한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후끈 달아올른다.'는 표현도 수 많은 해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말한 진의 또한 삼송님의 해석과 다를 수 있습니다.
언어란 그것이 가리키는 사물이나 사건을 단순화하고, 단일한 하나의 속성으로 환원해 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받아들이는 이의 주관성이 개입하기도 합니다.
발화행위주체와 청취행위 주체의 사이의 시차적인 간극이 존재하게 되는 것을 피할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기에 문제는 이 시차적 인 것을 인정하지 않고, 주관적 입장에서 상대의 의사에 대한 해석은 삼가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한 언어란 것 자체가 그렇게 예의바른 것은 아닙니다.
언어 학자들 스스로도 언어 자체가 폭력이라는 말을 합니다.
단어로 표현되는 순간 나의 생각을 단순화하고 삼송님의 생각을 단순화 합니다.
머리속에 들어있는 수 많은 유동성과 변화의 가능성들은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욕은 단절의 수단이기도 하지만 소통의 수단일 수도 있습니다.
욕을 해야될 순간에 점잖만 빼고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소통이 되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상처를 주는 것은 강한 말투나 욕 뿐만이 아닙니다.
예의바르게 행해진 말이나 행위도 상대에게 얼마든지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어지간 하면 삼송님과의 대화는 피하려고 했습니다.
그것은 서로가 언쟁을 하거나 혹은 점잖게 아무리 말해도 공감된다는 생각이 없기 때문입니다.
삼송님도 여기에 동의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만일 동의하신다면 소통의 문제는 언어적 강도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분명해 집니다.
사실 삼송님이 저를 표현한 '선생님'이란 호칭도 님에게는 예의일지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부담스러운 표현입니다.
사랑도 원치않은 사람에게 줄 때는 폭력이되고 상처를 줄 수 있듯이 예의도 별로 조건이 구비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폭력적일 수도 있습니다.
서로가 조금은 까칠한 상태에서 가식적 일 수도 있어 보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저는 그런 표현 자체를 실어하기 때문입니다.
왜 그런지는 묻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유야 있겠지만 이것은 기본적으로 제 자유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서로의 생각이 다를 뿐이기는 하지만 그 생각의 다름은 이렇듯 평화로운(?) 토론도 포함되지만 지금 벌어지고 있는 FTA나 마무리된 한진중공업, 멀리는 촛불집회 등과 연결되는 생각의 다름으로 확장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공간의 바깥에서는 난리 법구통인데 여기서만 평화로울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기성 교단에서 신물이 나거나 상처를 받아 온 분들이 다비아에 많은데 대형교회 목회자들을 칭송하고 있으면 속이 뒤집어 지는 것도 당연합니다.
현재의 사회가 서로에게 폭력적일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것이니 너무 서운해 마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옳고 그름의 문제나 선악의 문제도 아니고 다만 입장의 차이일 뿐입니다.
선생님 ..정성스럽게 긴글을 쓰시고 또 글 곳곳에 저를 배려하는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를 먼저 드립니다.
일전에 한번 글로 대화를 하고 난뒤라서 좀더 편하게 글을 읽을 수가 있어서 좋습니다.
선생님이란 호칭을 부담스러워 하지 마십시요 저는 개인적으로 가식이 있는 표현이라 생각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씨를 붙이거나 이름을 붙이는 행위보다는 저에게는 편한 단어입니다. 예의를 표하는 표현이죠
다른 말씀들은 공감이 가능한데요 맨마지막에 선생님께서 말씀 하신 --(기성 교단에서 신물이 나거나 상처를 받아 온 분들이 다비아에 많은데 대형교회 목회자들을 칭송하고 있으면 속이 뒤집어 지는 것도 당연합니다)
저보고 하신 말씀 같은데요 저는 기성교단 목사님을 칭송한적은 없습니다.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단지 저는 기존교회 목사님들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은 많이 있습니다. 그 목회자의 길이 얼마나 큰고통과 인내를 강요하는 것인지를 잘알기 때문입니다. 저도 기성교단 목사님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은 때가 있었습니다만 잘 극복한 편이죠 .. 문제가 있는 목사님이라고 할지라도 판단하고 같이 정죄하면서 따지기보다는 마음으로 기도하자 라는 뜻으로 글을 쓴적은 있습니다. 지상에 사람의 모인 곳에 완전한 교회가 있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람은 보이는 말과 언어로 표현되며 그것으로 그분의 인격을 알수 있지 않습니까? 온라인 공간에서도 글이지만 점잖게 글이 오갔으면 좋겠다는 것이 제 바램입니다. 바깥이 시끄럽다고 해도 글로 대화할때에는 충분히 의사를 부드럽게 표현할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선생님께서는 지식도 많으시고 큰사업도 하시니까 사람의 의사표현에 대한 느낌이나 폭력성은 저보다 더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표현가지고 판단은 할수 없지만 적어도 온라인 공간이라고 하더라도 어느정도의 친분이 없다면 예의를 갖추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다른 사람의 글에 자심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도 별로 좋지 않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설득이 되라고 적은 글보다는 내의견은 이러하니 선생님의 의견도 존중한다라는 표현이 적합하겠죠
선생님께서도 언급하셨다시피 저에게 처음 지적하신 = "님의 방식으로 저의 이야기를 해석한다는 것입니다"이부분은 모든 사람들의 한계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모든 사람들의 생각은 지금까지의 본인에게 축척된 경험과 공부한 책과 만나는 사람의 영향으로 형성된 것이지 어찌 하루 아침에 바뀌겠습니까? 제가 선생님 댓글에 부정을 하는 반론이 아니라 저 역시도 한계가 있기에 그렇게밖에 표현을 못한점 양해 바랍니다.
(그리고 자신의 지식으로 상대를 평가절하 하는 듯한 표현도 없었으면 합니다.)
아무튼 저는 다비아 온라인 공간에서 앞으로 신학적인 의문과 글에 대한 경우를 제외한 나머지 정치적인 문제나 사회전반에 걸친 문제에 대해서는 댓글을 달지 않을 생각이고 논쟁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지난 과거의 시간을 통해 사랑보다는 미움이 더 커진거것 같아 마음이 무척 괴롭더군요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논쟁이 무익하다는 개념보다는 상대의 가치는 전혀 인정안하는 그런 글이 오갈때마다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도 하면서 남을 비판하면서 나자신도 점점 전투적으로 닯아 가더군요
이곳에 올때에는 이런 문제로 온것이 전혀 아니라 신학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색을 위해 문을 두르렸기에 여기서는 그런 정보를 보고 배울 생각입니다. 선생님이 저하고 글로 대화할 경우는 이번이 마지막인 것 같습니다. 여지껏 감사했구요 그동안 저하고 글로 대화하느라 선생님께 피곤을 드린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럽습니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의견 대립의 결과물이 늘 감정싸움으로 끝나버린다는 사실입니다.
의견의 대립이야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므로 그런 갈등을 얼마나 잘 해결해나가느냐가 중요한 관건인데, 갑론을박하는 과정에서 한쪽이 욱하는 감정섞인 발언을 내뱉으면 상대방 역시 더 욱하는 마음으로 맞받아치고 하는 식으로 악순환되면서 육두문자가 나오기 직전까지 가버리니... 이런 식의 문제가 여러번 반복되고 있어서 한국사회 전반적인 문제인 성숙한 토론문화의 부재가 다비아에서도 여전하다는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특히나 정치적인 주제가 언급되면 더욱 그렇더군요 (일반 인터넷 사이트보다는 확실히 낫기는 합니다만...)... 혹시 정권에 대한 분노가 엉뚱하게 한 사람에게 집중적으로 터져버린 것은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날카로운 비판과 너그러운 포용은 진정 양립할 수 없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