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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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이혼율 세계 2위라고 한다.
이 정도면 이혼율이 매우 높은 것이다.
우리나라가 이혼율이 이렇게 높은 데에는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있을 것이다.
난 개인적으로 이혼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을
'무례함'이라고 본다. 다시 말해서 '예의가 없는
사랑'이 이혼의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것이다.
성서에 보면 '사랑은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라는
말이 나온다. 사랑은 상대방에게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예의가 없는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사랑이라고 하는 건
그저 무조건 서로 친밀하고 편한 것이라고 생각들
하는 모양이다. 허물 없고 거침 없는 것이 사랑이라고들
생각하는 것 같은데 과연 그럴까? 그런 것이 사랑일까?
요즘은 부부들이 서로 말을 놓는다. 남편도 아내에게,
아내도 남편에게 말을 놓는 부부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난 개인적으로 그 부분에 대해서 반대하는 입장이다. 나는
제발 부부들이 상대 배우자에게 말을 높였으면 좋겠다. 말을
서로에게 높인다는 것은 예의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말만 무조건 높인다고 해서 꼭 예의가 있는 사랑이라고
단정지어서 말할 수는 없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서로에게
말을 할 때 높임말을 쓴다면 서로에게 덜 무례하게 행동하게
될 것이다.
예의가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예의라고 하는 것은
사랑을 더 아름답게, 더 우아하게 만들어준다. 사랑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다. 필요 이상으로 사랑을 무겁게 만들어서도
안되겠지만 그렇다고 또 너무 지나치게 사랑을 가볍게 만드는
것도 큰 문제다. 그것은 부부나 커플 그 당사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정 전체의 문제이며 더 나아가서 사회와 국가 전체의
문제이기도 한 것이다. 우리는 사랑을 보다 더 진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사랑은 철부지 애들의 불장난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의라고 하는 것을 다른 말로 바꾼다면 바로 배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양보, 관용, 이해, 겸손, 인내, 섬김, 봉사, 타협
등의 말로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것들이 빠진 사랑이라고
하는 것은 인간의 삶을 행복하게, 풍요롭게 만들어주지 못한다.
말을 높이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서 이제 부부들이
서로를 좀 더 '어렵게' 생각할 줄 알고 또 '고귀하게'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지금의 모든 부부 간의 문제들은 상대방을
지나치게 '편하게' 생각해서 생기는 문제들이다. 과연 사랑이라고
하는 것이 상대방을 마냥 편하게만 생각한다고 좋은 것일까?
진정으로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자 한다면
상대방을 어렵게, 불편하게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오늘 처음 만난 사람처럼 예의를 깍듯이 갖출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상대방에 대해서 보다 더 잘 이해하게 되고 양보하고
관용하고 겸손하게 자기를 낮추면서 섬길 줄 알게 되는 것이다.
친구 간에도 예의라는 것은 필요한 것이고
형제 간에도, 부모와 자식 사이에도 예의는 필요한 것이다.
예의라고 하는 것이 모든 문제들을 다 해결해주는 만능열쇠는
아니지만 그래도 예의가 전혀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더 낫다.
사랑의 기본은 예의다.
사랑의 기본을 더 이상 무시하지 말자.
이제 우리 다함께 '사랑'이라고 쓰고 '예의'라고 읽자!
예의를 통해서 더 아름답게 빛나는 사랑을 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