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내릴 때

Views 2503 Votes 0 2011.12.03 22:27:40

어제(12월2일) 설교준비하던 원당 농가에서 

어둠이 내리는 순간을 스마트폰으로 잡았습니다.

작은 방에서 남쪽 편으로 난 창을 통해서 본 모습인데,

대나무와 두축나무로 된 숲입니다.

바로 앞은 금년에 실패한 텃밭이 있습니다.

사춘기 시절부터 하루 중에서

이 순간이 제일 감미롭게 느꼈습니다.

옛날 같으면 초롱불을 준비해야 할 시간이겠지요.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대충 5분 간격으로 찍었습니다.

대충 저녁 5시10분부터 시작한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111202.jpg

위 사진은 아직 밝지요?

아래 사진은 조금 달라집니다.

1112021.jpg

아래사진을 더 달라집니다.

1112022.jpg

이제 마지막 장면이 남았습니다.

후레쉬가 터져서 그래도 좀 보입니다만

실제로는 많이 어둡습니다.

1112023.jpg

우리가 지구에서 산다는 것은

매순간 롤러코스트를 타는 것과 똑같습니다.

지구의 자전과 공전이 얼마나 빠른지 아시지요?

때가 되면 우리는 이런 초스피트 롤러코스트를 내려야 합니다.

내릴 때 내리더라도 타고 있을 때 재미를 느끼세요.


청년예수

2011.12.05 09:56:37

우리네 삶도 이렇지 않을까요

영원한듯 지속될 낮의 및 처럼 머물수있다 생각 하지만

이렇듯 황혼처럼 서서히 우리가 느끼지도 못한 사이에 젖어와 마침내 잠식해 버리는 것 처럼..

 

어릴적 시골 외가집을 가면 뒷곁에 이런 대나무 숲이 있었습니다.

밤이면 바람이 그숲을 지날때 "우~"하는 소리를 내기도 하고 때론 그소리가 무서워 엄마품을 파고 들기도

했지요.

그래도 엄마의 품은 얼마나 따스하고 아늑했는지...

지금은 뵐수 없지만 저 대나무 숲은 아마도 그옛날의 기억을 불러내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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