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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대림절 영성에 대해서 여러 번에 걸쳐서 설명했소. 그런 설명으로 모든 게 확연하게 전달되지는 않았을 것이오. 이런 개념적인 용어들은 거기에 연관된 다른 개념들을 알고 있을 때만 전달되기 때문이오. 어제의 묵상에 나온 부활과 순교만 해도 그렇소. 그 두 용어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더 깊이 생각해야만 하오. 그것만이 아니오. 창조와 종말에 대한 개념들이 넓어져야만 생명 완성과 그것의 기다림과 그것을 미리 당겨서 살아야 할 신앙의 세계가 보이게 될 것이오.
대림절에 대한 묵상을 오늘로 정리하겠소. 다른 것은 다 잊어도 좋소. 대림절은 그리스도교 영성의 초석이라는 사실만은 잊지 마시오. 생명은 우리가 만들어낼 수 있는 게 아니라 밖에서 주어진다는 사실도 잊지 마시오. 그것의 주도권은 하나님께 있소. 그 생명이 완성되기 전까지 우리가 살고 있는 이런 삶은 완성된 게 아니오. 의미 없다는 게 아니라 변화되어야 할 삶이라는 뜻이오. 절대생명이 우리에게 오고 있소. 기대하시오. 신부가 신랑을 기다리듯이, 파수꾼이 새벽을 기다리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