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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아의 헛된 예배 시리즈를 읽다가 궁금해서 질문 좀 할게요

 

주일공동예배에서는 열린예배형식으로 예배를 드리는 게 좋지않다는 정용섭 목사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궁금한 건 찬양예배,청년부예배,그리고 중고등부예배에서도  적당히 드럼이나 기타같은 악기를 사용하여 ccm과 복음찬양부르고 예배드리는 것도 좋지 않은 건가요>??

열린예배는 헛된예배라고 정목사님께서 말씀하셔서 그러면 청년부나 중고등부예배에서도 어떠한 악기도 사용하지 말고 오르간과 찬송가로만 예배드려야 하는지?

ccm과 복음성가에 대해서도 정목사님께서는 부정적이신 것 같은데.,,,ccm과 복음성가는 인간의 감수성에 초점을 둔 좋지 않은 음악인가요??

그런 감수성을 자극하는 음악은 피해야하나요????

맑은그늘

2012.01.17 04:33:42
*.212.139.102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변은 될 수 없지만, 찬송가학에서 찬양을 어떻게 얘기하고 있는가를 알면 스스로 어떤 길이 보일것 같아서 '교회 음악(계민주)'에서 인용해서 답변을 적습니다.


1. 찬송과 찬송가

찬송가(Hymn)와 찬송(Praise)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찬송가는 찬송(찬양, 찬미, praise)하는 노래(歌)로 찬송은 음악 용어가 아니지만 찬송가는 음악적인 용어이다. 달리 말을 한다면 찬송은 삼위일체 하나님께 아름답고 훌륭한 것을 기리고 드러내는 행위로 노래를 포함한 기도와 같은 인간의 언어나 춤, 혹은 손짓으로 하나님의 피조물인 인간이 영광과 존귀를 나타내는 포관적인 행위를 말하지만, 찬송(찬양)가는 같은 사실이라 할지라도 음악(노래)화 시킨 것을 말한다. 따라서 찬송가가 되려고 한다면 먼저 찬송하는 내용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2. 교회음악의 분류

교회음악은 사용목적에 따라 프로스퀴네오음악, 케리그마음악, 코이노니아음악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이러한 분류는 받는 대상(Addressee)에 따라 나뉜다. 즉 받는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서 교회음악이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1) 프로스퀴네오(προσκυνεω, 예배)음악

프로스퀴네오라는 말은 ‘예배’라는 말로 ‘절하다’, ‘굽혀 엎드리다’, ‘입 맞추다’라는 의미로 ‘지상의 통치자들에게 신체적으로 굴복 또는 순종함’을 뜻한다. 진정한 기독교 예배에 있어서 신실한 신자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존엄성을 깨닫고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 허리를 굽히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만이 받으시기에 합당한 기도와 찬송과 감사와 찬양을 돌려야 한다. 

 예배란 ‘최상의 존재에게 존경, 경의, 찬양, 영광을 드리는 것이다. 따라서 예배는 본질적으로 우리가 받는 것이 아니라 드리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최고의 정성과 사랑, 그리고 경의를 표해 드리면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받으시는 것이다. 이때 표현의 매개체와 수단은 음악이다. 음악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지· 정· 의, 진· 선· 미가 수반된 우리의 전인적 자아의 함축적이고 심오한 표현방법 가운데 하나이다. 즉, 매개체로서의 음악은 하나님의 인자와 자비에 대한 찬양과 감사의 고백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것은 인간의 입술만이 아니라 전인격적인 것이 모두 포함된다. 따라서 프로스퀴네오 음악은 노래하는 자가 직접 하나님에 관하여 노래하는 것이며 인간이나 어떤 형상이 될 수 없다. 오직 받으시는 존재는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은 인간의 찬양을 들으신다. 

 그러므로 우리가 교회에서 부르는 많은 노래들은 하나님을 직접적으로 찬양하는 노래로만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프로스퀴네오음악은 반드시 삼위일체이신 하나님에 관하여, 하나님을 향하여 찬양하는 음악이다. 달리 말을 한다면 찬양의 대상이신 하나님을 찬양할 때만 진정한 의미에서의 프로스퀴네오음악으로 그 가치가 있다. 여기에 속하는 교회음악은 예배시 사용되는 음악으로 회중찬송가와 찬양대의 찬양이다. 


  2) 케리그마 (κήρυΥμα, 복음전도)음악

케리그마 ‘복음’ 혹은 ‘기쁜소식’이라는 말의 의미를 가진 헬라어 유앙겔리온(εύαϒϒέλιον)에 대한 선포적인 말이다. 복음이란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고 사람으로 하여금 노래하고 춤추고 기쁨으로 뛰어놀게하는 좋고 즐겁고 기쁨에 가득찬 기쁜 소식이다. 따라서 케리그마음악이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통하여 우리에게 완전하면서도 무조건적으로 베풀어주신 구원에 대하여 증거하는 노래들로 그 가사에는 객관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다. 

 케리그마의 노래 가사들은 ‘그는 주’와 같은 3인칭 단수의 입장에서 쓰이기도 하고 좀더 개인적인 케리그마의 노래가 필요할 때 즉, 간증의 노래와 같은 경우에는 ‘아 하나님의 은혜로’와 같은 1인칭과 2인칭도 많이 사용된다. 그러므로 케리그마음악은 복음을 선포하기 위한 음악이다. 그리고 좋은 의미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하려 하기 때문에 교훈적인(Didactic)노래라고 한다. 

 케리그마음악은 다른 교회의 음악 양식보다는 그 전달하는 메시지를 더 강조한다. 또한 케리그마음악은 오직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관심이 있기 때문에 교회음악의 다양한 형식 중에서 경직되지 않은 속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음악을 사용하여 회개와 구원의 감격, 내세, 하나님 나라, 전도와 선교, 봉사, 충성, 주와 동행함, 제자의 길, 평안과 위로 등 기독교 교리에 관한 것과 제자직, 윤리, 봉사 등을 교인들의 마음 속에 심어줄 수 있는데 이것이 케리그마음악이다. 

 따라서 케리그마음악은 그 음악의 주어진 상황이 가지고 있는 한계안에서 창의적으로 복음을 담대하게 전달하고 사람들과 문화 그리고 역사적인 현실에 따라 복음을 분명하게 전달하는 음악이라면 어떤 스타일의 음악도 용납할 수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과 인간의 만남을 주선해 주며 전도자의 의사나 신앙을 불신자에게 효과적으로 이해시키고 전달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에 이르도록 할뿐만 아니라 신자들에게 교훈하고 권면하여 영적인 성장을 이룩하고 생활에서 말씀을 적용하고 변화된 삶을 살게 한다. 즉 음악을 통한 말씀 묵상과 교육이다. 그뿐만 아니라 케리그마음악은 그리스도의 사랑과 말씀으로 인간들의 육신적, 정신적, 사회적인 필요에 응답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그러기 위해 케리그마음악은 문화적 다양성과 관계에 잘 적응해야 한다. 교회라고 하는 신앙공동체는 하나님의 백성, 성령에 의하여 조성된 존재,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특수한 단체이지만 아직 완전한 구원에 이르지 못한 세상속에서 거하는 존재이므로 각기 다른 문화적 다양성이 있다. 즉 공동체 안에 속한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고 그 시대에 맞는 음악들을 개발하여야 한다. 
 결국 케리그마음악은 삼위일체이신 하나님에 관하여 부르는 것이지만 받는 대상이 인간이라는 점이다. 그러므로 케리그마음악은 예배 시 사용되는 음악으로는 부적합하지만 복음 전도를 위한 음악으로는 대단히 중요한 매체로 복음가(Gospel Song), 부흥가(Revival song)이다. 

  3) 코이노니아(κοιγωγία, 성도의 교제)음악 

 교회란 믿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이것을 가리켜 성도의 교제라고 말을 한다. 사도행전 2장 43~47절을 살펴보면, 초대 교회 성도들은 모일 때마다 코이노니아를 했다. 그때 그들은 하나님을 찬미했다고 했다. 그 방법은 아마도 바울이 에베소서 5장 19절에서 가르치는 것처럼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는 행위임이 분명하다. 

 여기에서 말하는 화답이란 노래로 서로 화답하는 행위로 구약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으로 당시의 성도들은 성도의 교제를 할 때에 음악을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가 되었고 그리스도 안에서의 공동체 의식을 가졌을 것이다. 

 이처럼 음악이란 사람의 마음을 통일시키고 서로의 마음을 교통하게 하는 독특한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성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참다운 교제를 하기 위해서는 음악을 적절하게 사용해야 할 것이다. 즉 모든 성도들이 모일 때마다 같은 장소와 시간에 하나님을 찬미하고 신령한 노래들을 부른다면 성도 상호간에 참다운 일체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코이노니아음악은 성도들이 서로를 세워주는 교제적인 존재 양식에 대한 음악적 표현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공동적인 삶의 측면들을 다양성 안에서의 연합(unity-in-diversity)하기 위해 존재하는 음악이다. 

 따라서 코이노니아음악의 기능은 사람들의 필요에 대하여 관심을 쏟고 사랑을 베푸는 일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철저하게 수평적인 음악이다. 그러므로 코이노니아음악의 스타일은 부르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한 것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너무 진보적인 것이나 너무 보수적이어서는 안 된다. 

 또한 이 음악은 케리그마 음악과 같이 연주자 중심이 아니라 참여자 중심이어야 하기 때문에 청중들이 쉽게 배우고 따라 할 수 있는 곡들로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코이노니아 음악은 사람에 관하여 사람들이 부르는 음악으로 부르는 자도 받는 자도 사람이라는 점에서 예배 시 부르는 것은 부적합하다. 그러나 성도들끼리 세워주고 교제하는 음악으로 사용되어 질 때 , 효과적인 성도들의 교제를 이룰 수 있는 교회 안에서 필요한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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