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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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출범을 멋지게 하네요... 당대표 및 최고위원들도 다 잘 뽑힌 것 같구요... 어떤 사람들은 예전 열린우리당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들도 있던데... 지금의 상황은 완전히 다른 듯 합니다... 그런 느낌 들지 않으세요?

 

일단 열린우리당은 너무 급조된 느낌에, 창당 과정 내내 내홍과 다툼으로 일관된 후 민주당과의 분당이라는 찜찜함을 남겼었고, 정치 여건도 별로 녹록치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열린우리당은 뭔가 설익은 느낌, 분열의 느낌을 주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기다가 정통 야당이라는 "민주당" 을 배제한 어떠한 정당을 만든다는 것도 좋은 그림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도 시대를 너무 앞서나간 대통령이라 너무나 악전고투하셨죠... 20-40 까지의 지지율이 있었지만 그 지지율이라는 것이 너무도 불안 불안한 것이라, 바로 실망감과 함께 무관심으로 돌변해버렸죠...

 

반면에 지금의 상황은 엠비 덕분에 국민들이 엄청난 학습효과를 얻었고... 20-40의 정치 참여도가 급격히 증가하게 되고 공고해진 느낌이 그 때와는 다른 느낌입니다... sns 를 통해서 젊은 사람들은 혼자가 아닌 "연대" 라는 것의 맛을 보게 되고... 참여를 통해서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나꼼수의 "쫄지마 씨바" 구호가 큰 역할을 한 듯 합니다...

 

유시민의 말대로 지금의 이 트렌드, 즉 23% 라는 노땅들의 콩크리트 지지율을 젊은 사람들의 지지율이 뛰어 넘는 이 트렌드는 거스를 수 없는 역사적 대세가 된 듯 합니다...

 

이번 민주통합당은 - 아니 연합 개새이들은 왜 자꾸 민주통합당을 민주당으로 약칭하는지 모르겠어요... 연합뉴스 자체에서 지침이 있는 듯 한데... 차라리 민주통합당은 "통합당" 으로 약칭하는게 맞죠 - 민주당을 비롯한 유수의 시민 정치 세력들을 아우르는 느낌이 있었고, 호남색도 거진 다 빠진 느낌이 듭니다... (박지원이 최고위원이 된 거는 조금 찜찜하기도 하지만 한편 다행스럽기도 합니다...)

 

그리고 정치 여건이 아주 좋아진게... 인터넷에서 진화한 sns와 스마트 폰... 야 정말... 이것을 통해서 민의가 제대로 소통될 수 있게 되고, 시민들의 연대가 가능하게 된 것이 가장 크다고 보여집니다. 스티브 잡스 쌩규!!!

 

루터가 종교 개혁 - 그 당시 종교 개혁은 어떤 의미에서는 오늘 날의 정치 개혁이라 할 수 있죠 - 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 인쇄술의 발달이었습니다... 학자들 중에는 구텐베르크 이후로 발달된 인쇄술이 없었다면 루터의 종교개혁은 불가능했을 거라고 합니다... 루터는 수천 수만의 팸플릿을 제작해서 많은 시민들을 각성시키고 의식화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sns와 스마트 폰이 정치 혁명을 이루어내고 있는 겁니다... 21세기판 정치계의 "비틀즈" 나꼼수 4인방도 이런 환경 속에서 탄생한 거니까요...

 

이제 통합진보당도 당대표와 최고위원들 뽑고 - 이미 다 정비 되었나? - 당을 확실하게 출범시켰으면 합니다... 저는 유시민이 통합진보당에 들어간 걸 이해할 수가 없었는데, 어떤 면에서는 통합당과 진보당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할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번에 한명숙이 당 대표가 된 거 참으로 기쁩니다... 자신을 비울 줄 아는 분... 그래서 화합하고 협상할 줄 아는 분... 그렇지만 권력 의지가 강한 분... 이 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듯 합니다...

 

(이 번에 제가 모바일로 투표한 분이 대표 및 최고위원으로 다 뽑혔네요 ㅋㅋㅋ)

 

그래서 이번 4.11 총선에서는 꼭 한나라당과 1대 1 구도를 만들기 위해서 단일화에 매진해주시길 바랍니다...

 

단일화도 이 번 당대표 경선과 같은 그런 방식으로 하게 된다면... 아무런 잡음이 없을 듯 합니다... 그래서 통합당 후보로, 때로는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 해서 한나라당을 완전히 까부셔 주었으면 합니다... 제 바램으로는 한 200석 해주면 좋은데... 민주통합당 150석 통합진보당 50석 정도... 선진당은 이 번 기회에 아예 사라질 듯 하고... 나머지는 무소속이 꽤 차지하고... 한나라당은 영남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70석 이하의 정당이 되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따라쟁이 한나라당도  모바일 경선이니 뭐니 시작한다는데... 안하는 게 나을 겁니다... 참여도가 극도로 저조할 듯 합니다... 거기다가 최악의 경우에는 안그래도 참여도가 떨어져서 민의 반영이 안되는데다가 야당 지지자들이 조직적으로 참여를 해서는 아주 듣보잡을 선택해버리는 역선택을 해버리는 그런 역효과도 날 듯 합니다... 그러면 유력 후보는 결과 승복할 수 없다고 하면 정말 우스운 꼴 나는 거죠... ㅋㅋㅋ

 

일단 이 번 민주통합당의 시도는 아주 바람직한 선례를 만든 것이어서 더 기쁩니다...

 

향후에 단일화에 있어서 어떠한 틀이 만들어진 거니까요...

 

통합당 대통령 국민 경선도 너무 기대가 되구요... 제 생각에는 최소 200만명의 선거인단이 모일 듯 합니다...

 

그러고 나서 진보당도 그런 방식으로 후보를 뽑고...

 

그러고 나서 통합당과 진보당도 똑같은 방식으로 대통령 후보를 단일화 하는 겁니다...

 

그래서 통합당과 진보당이 공동정부를 구성했으면 합니다...

 

아 정말 생각만 해도 너무 기분이 좋아지네요...

 

 


이정환

2012.01.16 11:42:55
*.239.26.119

그러게요... 가지려고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빚진자의 마음으로 나온 분들이 이렇게 하나되는 것...
 한기총에서 볼 수 없는 모습을 멸시하던 정치인들에게서 볼 수 있다니...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끄럽게 하시려 작정하신 모양입니다. ^^

목자다윗

2012.01.16 12:06:58
*.235.154.239

시민단체의 이학영, 민노당 출신의 박용진 후보가 떨어진 것이 안타깝긴 합니다만.. 당지도부 선출부터 민심의 반영을 시작해왔으니.. 이제 더 이상 지도부들, 정치인들만의 당을 탈피한 것 같습니다. 유시민 대표께서는 민주통합당은 시민의 의사를 반영한 미국식정당, 통합진보당은 진성당원 중심의 유럽식정당이라며 무엇이 옳다고 말할 수는 없다라고 하시더군요. 또 한편으로는 원희룡의원께서 진보를 평하며 말씀하셨던 "진보는 현실과 동떨어져있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라는 말이 오버랩됩니다. 어찌됐든 연대이던 통합이던.. 진보당과 민주당사이에 좋은 소통이 있길 바라는 수밖에 없군요. 이러한 정치적 변화가 역사에 획을 긋는다면 교회들도 자신들의 구조와 독선을 부끄러워하며 개혁이 될거라 생각됩니다.

첫날처럼

2012.01.16 13:26:43
*.157.235.16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한 대표가 박용진 이학영 후보를 뽑아주었으면 합니다... 둘 중에 선택하라면... 이학영...

첫날처럼

2012.01.16 13:35:27
*.157.235.16

넘사벽처럼  보였던 투표율 100%에 가까운 마의 23프로 콩크리트 지지율이(국민들 100명 중에 23명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나라를 팔아먹으나 한나라당을 지지한다는 이야깁니다... 그리고 그 23명의 투표율은 거의 100%에 가깝다는 이야기죠) 이제는 가뿐히 넘을 수 있는 지지율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이론적으로 투표율이 45프로대 아래로 내려가면 23: 22-23 이하가 되어 한나라당의 승리... 그 이상으로 올라가면 야권의 승리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투표율이 50프로 가까이 되면  23:27 (46%:54%)로 투표율이 50퍼센트에 가까웠던 나경원: 박원순 때와 결과가 비슷하게 나오구요... 이제 투표율이 60프로 이상을 바라보게 되면... 이제는 23:37 (38%:62%) 이상이라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투표율이 70프로에 육박하게 되면... 이건 그냥 게임 끝이죠... 23:47 (33%: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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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섭

2012.01.16 21:45:19
*.185.31.7

검찰개혁만은 틀림없이 추진되어야 할텐데요.

한 대표님이 잘 하시겠지요.

한 대표님은 젊을 때부터

기독교 사회운동을 열심히 하신 분이에요.

이명박 장로님이 실추시킨 기독교 이름을

한명숙 대표님이 조금이라도 만회시켜 주셨으면 합니다.

아마 잘 하실 겁니다.

금년에는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위해서

뭔가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날 것 같은 예감이 드는군요.

맑은그늘

2012.01.17 04:45:58
*.212.139.102

검찰개혁이나 기독교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전환은 힘들것 같아요.


그보다 예상외로 빠르게 남북통일이 이루어질 것 같아요. ^^

첫날처럼

2012.01.17 13:42:21
*.157.235.2

빠른 남북통일은 후덜덜인데요... 남한이 통일 비용 수천조를 조달해야 하는데 견딜 수가 있을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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