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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오늘은 한민족의 고유 명절인 음력 설날입니다.
고향을 찾아 먼 길을 떠난 이들,
만난 음식을 서로 나눠먹는 이들,
어른께 세배를 드리며 덕담을 나누는 이들,
모두 즐거운 명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는 반대로
고향을 찾지 못하는 이들,
만난 음식을 나눠먹을 수 없는 이들,
세배를 드릴 이도,
세배를 받을 이도 없는 이들,
평소보다 더 힘들게 지내는 이들도 많습니다.
어디 그뿐이겠습니까.
지금 이 순간에도 폭력적으로 학대당하는 이들,
교도소에 갇혀 있는 이들,
죽음의 문턱에 다다른 이들도 많습니다.
어떤 형편에 처했든지
만복의 근원이신 주님께서
그들에게 적합한 은혜를 허락해주십시오.
비록 한 순간에 불과하더라도
설날만큼은 모든 걱정을 잊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그리고 그 행복을 서로 나눌 수 있도록 인도해주십시오.
명절을 함께 즐거워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