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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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는 꼼수다의 경제편인 나는 꼽사리다를 자주 듣고 있습니다.
우석훈은 88만원세대라는 책으로 유명합니다.
그분에 대한 기사가 눈길을 끄는군요...
http://cnews.mt.co.kr/mtview.php?no=2012013019003996179
저의 마음과 같이하는 부분이 있어서 좋습니다.
우리는 성공을 위해서 살고자 하지, 망함을 위해서 살고자 하지는 않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고, 혹 실패도 성공의 어머니라는 식으로 실패를 지속시키려고 하지 않습니다.
책들도 늘 성공에 대해서 기록합니다.
그러다 보니 망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없으며, 있다고 해도 타산지석으로 삼으라는 교훈뿐입니다.
내 자식이 망하라고 기도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사실 입에 붙어 있어서 그렇지,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말도 이젠 저는 싫습니다.
왜 복을 받아서 잘 살아야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식이 왜 잘 되어야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내 자식이 잘 되기를 바랄수록, 결국 그것이 하나님이 원하는 삶과는 다른것이 될텐데....
가난한자가 복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절대로 가난해지려고 하지 않는 우리들의 신앙이 안타깝습니다.
내 자녀들이 가난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제 마음속에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지하철에 노숙하는 성공한 사람들을 봅니다.
폐지를 줍는 성공한 사람들을 봅니다.
병들은 성공한 사람들을 봅니다.
울고 있는 성공한 사람들을 봅니다.
절망하는 성공한 사람들을 봅니다.
그냥 그대로 성공하고 있기를 바랍니다.
안철수 융합에 대해서는 제가 잘 모릅니다.
몇년전 대학총장들이 추천한 책 1위가 된 책이 있습니다.
바로 융합에 관한 책입니다.
융합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세대입니다.
융합은 혼합과 다르다는것입니다. 그래서 융합형인재를 길러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한국에서 최재천씨가 선두에 있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생명의 편지로 유명한 진화론자인 에드워드 윌슨도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미래는 융합형인재를 원한다고요....
웃기는 이야기입니다. 융합형인간이 탄생할수록 얼마나 많은 실업이 가속되겠습니까?
어느 직장인이 더 능력있고, 몇사람몫을 해 버리면 그 사람이 맡아버린 그 자리에서 쫓겨날 사람들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어느 위대한 과학자가 로보트를 발명하면 인간들의 실업은 더욱 가속될것입니다. 어느 기술자가 위대한 시스템을 개발하면 개발할수록 자신은 돈을 벌수 있을지 모르지만 수많은 사람을 몰아내는 일을 하고 있다는것을 알아야할것입니다.
우리는 속도를 줄여야합니다. 자신의 능력을 버려야합니다.
좀더 게으르고 좀더 무능력하고 좀더 바보스럽게 세상을 살아야할것 같습니다.
부끄럽습니다.^^
비유가 될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도킨스의 책에 보면
가젤이 사자에게 안잡혀 먹기 위해서는 사자보다 더 빨리 달릴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가젤이 사자에게 잡혀먹히지 않기 위해서는 사자보다 더 빨리 달릴필요가 없고, 다른 가젤보다 더 빨리 달리면 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 가젤이 다른 가젤을 추월하고, 그 앞의 사슴도 추월하고, 그 앞의 기린도 추월하고, 자기 혼자 잘 살겠다고 모든 동물을 다 추월해서 제일 선수에서도 죽어라고 뛰어 가 버립니다. 너무 빨리 너무 멀리.... 필요 이상 이상으로...
실제로 혼자서는
' 난 왜 이렇게 게으른거야. ' 잠깐 부지런 떨다가도' 에이! 괜찮지 않나 '
' 왜 이렇게 제대로 할줄 아는게 없는거야 ' 하면서 뭐 좀 해보려 하다가도 ' 뭐! 지금도 나쁘지 않은데..'
' 나는 바보같애 ' 이러면서 ' 나 같은 사람도 있어야지' 이러다가
모두들 바람소리 휙~휙~내며 지나가다 흘낏 나를 쳐다보는 눈길과 마주치기라도 하면
괜히 주눅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