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겨울의 끝자락에 읽는 시

Views 1454 Votes 0 2012.02.07 07: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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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침묵이다

침묵으로 침묵으로 이어지는 세월,

세월 위로 바람이 분다

 

바람은 지나가면서

적막한 노래를 부른다

듣는 사람도 없는 세월 위에

노래만 남아 쌓인다

 

남아 쌓인 노래 위에 눈이 내린다

내린 눈은, 기쁨과 슾픔

인간이 살다 간 자리를

하얗게 덮는다

 

덮은 눈 속에서

겨울은 기쁨과 슬픔을 가려 내어

인간이 남긴 기쁨과 슬픔으로

봄을 준비한다

 

묵묵히

 

 

- 조병화

 

 

(기쁨과 슬픔 사이에 뒤엉켜 있는 우리 모두에게 '희망'이라는 봄이 내리기를 빌면서 이 아침에 두 손을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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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2012.02.07 08:33:54
*.220.45.170

어떤이에게는

겨울도 희망입니다^^

죽음도 희망이지요..

희망도 혹시 망상이 아닐까요?

 

시속의 희망은 하나님나라임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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