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이사야 40:21-31절 말씀이

저를 두렵고 떨리게 할 뿐만 아니라

자유롭고 평화롭게 합니다.

2천5백여 년 전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서 주신 말씀이

세월을 뛰어넘어 지금 저에게 생생한 말씀으로 다가온다는 사실은

말씀이 육신이 된 것처럼

말씀이 ‘사건’이 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궁창에 앉으신 하나님 앞에서

땅에 사는 사람은 메뚜기 같다고 했으며,

하나님이 귀인들을 폐하시고,

사사(士師)들을 헛되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만이 창조주이시며

모든 인간은 아무리 큰 업적이 있어도

피조물에 불과하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주님,

피조물을 창조주처럼 섬기지 않도록,

스스로 피조물이면서 창조주가 되어보려는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지금 저의 마음을 붙들어 주십시오.

하나님의 입김으로 말라 회오리바람에 불려가는 초개같은 인간을

더 이상 두려워하거나 부러워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이런 기도가 빈말이 아니라

실제 저의 삶이 되도록 붙들어주십시오.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주신 말씀이

저의 영혼 깊은 곳에 각인되기를 바랍니다.

모든 말씀의 근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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