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 2월16일, 목

Views 1769 Votes 0 2012.02.16 23:38:00

 

주님,

세월이 갈수록 겸손과는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으니

제가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평생 설교하고, 강의하고,

고담준론을 설파하고,

많은 책을 읽고 나름으로 베스트셀러 논객이 되었어도

겸손할 줄 모르니 이것이 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이런 엄정한 사실 앞에서

때로 절망하고 자책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제 새로운 사실을 깨닫습니다.

자기 합리화인지 모르겠으나

사람에게 겸손은 아예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겸손은 사람의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총이라는 사실을.

주님,

그렇습니다.

겸손은 말이 아니라 능력이며,

사유가 아니라 삶입니다.

억지로 겸손을 흉내 내는 습관에 젖지 않도록

성령의 빛으로 저를 비춰주십시오.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비천한 이 땅에 내려오신

케노시스의 예수님을 믿고 뒤따름만이

겸손을 선물로 받는 유일한 길임을 믿습니다.

숨을 거둘 때까지 그 길을 꾸준히 달려가 보겠으니

부디 겸손의 은총을,

겸손의 자유를 허락해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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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2019.02.20 00:44:02

주님!

겸손 조차도

주님께서 허락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 앞에서

인간의 절대 무능을 절실히 깨닫습니다.

주님, 부디 불쌍히 여기시어

저로 겸손한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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