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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는 말씀이
우리를 두렵게 합니다.
극단적으로 경쟁논리가 지배하는 오늘의 세상에서
가난은 저주라는 말과 똑같습니다.
어느 누가 저주를 복으로 알아듣겠습니까.
주님의 저 경구, 저 명령, 저 선포는
우리의 영혼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모든 뜻인지 알아듣기 힘듭니다.
주님께서 가난 자체를 미화하거나
가난한 자의 혁명적 기운을 말살하셨을 리는 없습니다.
이제 이 말씀의 새로운 빛이 비칩니다.
가난이 복이 되는 세상을 향해서 나가라는,
그런 세상을 기다리라는,
그런 세상을 위해서 투쟁하라는 명령으로 새겨듣습니다.
전혀 새로운 세상,
질적으로 새로운 세상인 하나님 나라가 왔을 때
가난과 부에 대한 우리의 판단이 얼마나 가소로운지를
직시하라는 명령으로 새겨듣습니다.
주님,
임박한 하나님 나라를 향해
모든 삶의 자파수를 맞추어야 할 우리로
경제의 양극화에 대항할 수 있도록
영적 분별력과 용기를 허락해주십시오.
참된 복의 세계를 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님!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니요.
저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됩니다.
어떻게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는 것인지요.
솔직히 말해서 기독교인들조차도
삶을 보면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는 이 말씀을
진짜라고 믿는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기독교인들도 부자가 되기 위해 노심초사 합니다.
주님! 이 말씀이 머리의 이론으로서가 아니라
가슴으로 믿어지고 삶으로 받아들여지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