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하나님이 홀로 세상을 창조하신 분이라는 사실과

십자가에 달리셨다가 삼일 만에 부활하신 예수님이

유일한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믿으며,

성령만이 나를 살리는 영이라는 사실을 믿으면서도

저는 여전히 ‘나’에 대한 관심이 너무 많습니다.

나와 관계된 것이 아니면

도무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려고 합니다.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믿음이 적고 의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자기에게 집중하는 것이

바로 생명을 단절시키는 죄라는 사실을 입에 달고,

시시때때로 사람들에게 선포하면서도

저 스스로는 여전히 자기에게 집중하고 있으니

얼마나 딱한 사람입니다.

주님,

자신에 대한 관심을 내려놓을 때만,

자신의 믿음마저 바닥으로 내려놓을 때만,

그리고 무엇을 먹을까 하는 일상에 대한 염려로부터

죽음 이후의 내 운명에 대한 것까지

나에 대한 모든 염려를 내려놓을 때만

진리와 생명의 영에 휩싸일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근본적으로 나의 것이 아무 것도 없으며

스스로는 생명을 완성할 수 없는 피조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나라와 그 의만을 구하라고 말씀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은

2012.03.08 08:52:37

그저 아멘...입니다

profile

프시케

2012.03.08 20:23:42

날마다 올려주시는, 

주를 향한 목사님의 솔직한 자기 고백이 

설교와 가르침과 신학강좌들보다  

더 깊은 감동과 깨우침을 주시는 것 같습니다. 저한테는요...

저도 위선 없이 저의 바닥까지 보여주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    

맑은그늘

2012.03.10 00:24:24

그렇게 생각하시고 인지하셨으면 지금부터라도 그렇게 사세요.

삼송

2012.03.10 11:23:54

선생님 댓글이 이상하네요  좋은 기도문을 보시고 그렇게 사시라면 무슨 말입니까요?

맑은그늘

2012.03.10 12:54:43

좋은 뜻으로 적은거에요.

삼송

2012.03.10 13:11:20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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