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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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부산에 계신 교단 선배 목사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장례식 때문에 서울로 상경하니까 장례식장에서 만나자고...
문자에 찍힌 이름은 바로 빈민과 사회적 소수자들을 위해서 평생을 헌신하며
살아오신 허병섭 목사님이네요.
제가 알기론 기장측 목사님인 걸로 알고 있는데 기장측 목사님들은 별로
안오시고 진보진영의 군소교단 목사님들이나 NGO에서 활동하시는 목사님들이 주를
이룬 것 같네요.
몇년간 활동도 못하시고 병석에서만 누워계셨다는데 이젠 편히 쉬셨음 합니다.
항상 민중들에게 채무감을 안고 사셨는데 이제는 그것 마저도 내려 놓으시고 가셨음 하네요.
1988년 8월 15일 한 목사가 대한 기독교장로회 서울 노회에 목사 사직서를 던졌다
한국 기독교 장로회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목사직을 반납한 그의 변은 이랬다
노동자와 빈민들과 함께 싸우다 구속돼도 경찰이 노동자에게는 거친 언행을 퍼부
으면서 목사에게는 존칭을쓰며 대접하는것이 죄스럽고 괴로웠다 : 그는 목사직에서
해방되는날 교회의 제도권에서 해방되고 사회의 기득권에서 해방 돼는 날 이라고했다
목사님! 이젠 편히 쉬세요
허 병 섭 !!! 정말 뭐라고 할 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