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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아무리 살펴봐도
저에게는 겨자씨만한 믿음도 없습니다.
겉으로는 하나님을 믿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 믿음이 부끄러울 정도로 얄팍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싫어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사람을 구분한다면
그게 무슨 믿음입니까.
믿음으로 의롭다고 인정받았는데도
여전히 다른 사람의 작은 실수를 비판한다면,
그게 무슨 믿음입니까.
하나님의 섭리를 믿는다 하면서도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려고 애를 쓴다면,
그게 무슨 믿음입니까.
이 세상에 잠시 거하는 나그네요, 손님인데도
수백 년 살 것처럼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다면
그게 무슨 믿음입니까.
저에게는 믿음이 크게 부족합니다.
그 부족한 믿음을 채우기 위해서,
또는 믿음이 없다는 사실을 감추기 위해서
이렇게 여러 가지 일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주님,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믿음의 모양을 내는 사람이 아니라
믿음의 능력 안으로 들어가게 인도해주십시오.
믿음이 그대를 구원했다고 말씀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세상을 선과 악으로 구분 짓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야망을 성취시키는 것이야 말로 큰 믿음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느즈막이 그것이 욕망의 굴레였음을 알게 되었고, 이제는 벗어나도록 제 자신을 끊임없이 부정하는 연습을 해야겠지요.^^ 목사님!! 같은 마음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