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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저는 인간이면서도
인간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합니다.
두 발로 걷거나
불을 다룰 줄 아는 동물이 인간입니까.
기계를 다루거나 놀이를 하는 동물이,
또는 사회를 구성하는 동물이 인간입니까.
생각할 줄 알고 자기를 성찰할 줄 알며,
시간과 죽음을 의식하는 동물이 인간입니까.
이런 특성을 안다고 한들
인간의 본질이 다 밝혀지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성경을 통해서 새로운 대답을 배웠습니다.
인간은 피조물이라고,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고,
흙과 영으로 구성되었다고,
인간은 죄인이라고,
인간은 용서받은 자라고,
믿음으로 구원받았다고.
이런 성경의 대답을 안다고 해도
그것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인간이 왜 그래야만 하는지를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더 이상 알아야겠다는 욕심을 부리지 않겠습니다.
인간을 비롯한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의 궁극적인 비밀은
종말에 드러난다는 사실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지금 여기서 하나님의 뜻에 충실하게 살아가겠습니다.
예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