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우리는 모두 죽습니다.

젊으나 늙으나 아무 차이도 없이

우리는 모두 결국은 세상을 떠나야 합니다.

죽음 이후에는 우리에게 무슨 일이 벌어집니까?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육체가 원소로 해체된다는 명백한 사실뿐입니다.

영혼의 운명은 확인할 수 없습니다.

더 근본적으로 육체와 영혼이 분리되는지,

어느 쪽이 다른 쪽에 속했는지,

신비한 방식으로 하나인지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죽음 이후에 우리의 몸은 없어지지만

영혼만은 하나님 품에 안긴다는 말이 옳은지,

몸과 영혼이 동시에 죽고

종말에 부활한다는 말이 옳은지

여전히 우리가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죽음 이후가 이렇게 불확실한데도

우리는 태연자약하게 살고 있습니다.

오늘의 감각적인 삶이 너무 강렬하여

내일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없다는 뜻인지,

확인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아예 말하지도, 생각하지도 않는 게 지혜롭다는 뜻인지.

주님, 간절히 구합니다.

우리 영혼에 녹이 슬지 않도록 붙들어주십시오.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다 말씀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beginner

2012.05.03 08:23:17

죽음 이후를 모르면서도

여전히 현실에 치열하게 집중할 수 있다는 것

그 또한 하나님의 통치 방식일까요?

아버지집에 거할 곳이 많다고  하신 말씀 믿으며   아멘!

profile

정성훈

2012.05.03 13:43:34

영혼에 기름칠을  매일 해야하는데

 

요즘은 녹이 스며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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