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9일

생각이 다른 사람을 대할 때

 

     주님, 우리는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도 함께 어울려서 살아야만 합니다. 아무리 피하려고 해도 피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 사이의 일치를 발견하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가족과 친구를 비롯해서 여러 인간관계에서 완전한 일치는 불가능합니다. 이는 마치 숨을 각자 따로 쉬어야 하고, 그리고 숨의 길이가 각각 다른 것과 같습니다. 이 불일치를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주님, 생각과 행동이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바벨탑 사건 이후 일어난 언어혼란의 당연한 결과입니다. 언어가 존재의 집이라는 말이 옳다면 언어 혼란은 곧 존재의 혼란이라는 뜻입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심판이었으니 죄가 인간의 운명을 죽음으로 몰아갔듯이 언어혼란은 인간관계를 불일치로 몰아갔습니다. 그런 엄정한 현실을 우리는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으니,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지혜를 주십시오.

     주님, 당신과의 일치만이 인간과의 불일치를 넘어서는 유일한 길임을 믿습니다. 당신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고유한 방식으로 존재하시기에 당신에게 가까이 가는 것이 곧 다른 사람에게 가까이 가는 첩경임을 믿습니다. 사람의 차이를 넘어서 신비한 방식으로 일치하게 하시는 성령으로 우리를 붙들어 주십시오. 예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List of Articles
No. Subject Date Views
2706 자비를 구합니다! 6월9일, 토 Jun 09, 2012 1259
2705 뉴스 안 보고 살기, 6월8일, 금 Jun 09, 2012 1394
2704 언어 너머의 기도, 6월7일, 목 [3] Jun 07, 2012 1634
2703 어른이 된다는 것, 6월6일, 수 [1] Jun 06, 2012 1574
2702 헤어질 준비, 6월5일, 화 Jun 06, 2012 1663
2701 삶과 허무, 6월4일, 월 Jun 03, 2012 1645
2700 삼위일체 하나님, 6월3일, 주일 Jun 03, 2012 1460
2699 희망에 대해, 6월2일, 토 Jun 03, 2012 1325
2698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6월1일, 금 Jun 01, 2012 1518
2697 어린아이의 눈으로, 5월31일, 목 [2] Jun 01, 2012 1657
2696 하나님의 것과 가이사의 것, 5월30일, 수 May 30, 2012 2094
» 생각이 다른 사람을 대할 때, 5월29일, 화 May 29, 2012 1411
2694 단순하게 살기, 5월28일, 월 [1] May 28, 2012 1758
2693 성령강림절, 5월27일, 주일 May 28, 2012 1367
2692 죽는 순간을 위한 기도, 5월26일, 토 May 26, 2012 1698
2691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 5월25일, 금 [2] May 25, 2012 1944
2690 외로운 사람들을 위해, 5월24일 May 24, 2012 1457
2689 노·무·현, 5월23일, 수 May 23, 2012 1645
2688 바벨탑, 5월22일, 화 May 22, 2012 1344
2687 소유, 5월21일, 월 May 21, 2012 1337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