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6일

어른이 된다는 것

 

     주님, 저는 나이만 많이 먹었지 실제로는 어린아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어렸을 때의 태도와 느낌과 생각들을 다 버리지 못했습니다. 그게 참으로 이상합니다. 비교적 공부도 어느 정도 한 편이고, 자기 성찰도 제법 하는 편이지만 여전히 어른스럽지 못하다는 사실이 말입니다.

     바울의 고백을 기억합니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고전 13:11)

     주님, 저도 바울처럼 장성한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자기만을 중심으로 하는 말, 깨달음, 생각을 넘어서기 원합니다. 이것이 간단하게 해결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압니다. 그래서 주님께 간구합니다. 나이만 어른이 아니라 내면세계가 어른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주님, 영적으로 어른이 된다는 것은 단순히 언행에서 어른스럽다는 게 아니라 전혀 새로운 삶의 깊이로 들어간다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새로운 삶의 깊이가 없이는 아무리 노력해도 단지 무늬만 바뀔 뿐이지 실제로 어른이 될 수는 없습니다. 생명의 영이신 성령과 일치될 때만 참된 의미에서 어른이 될 수 있음을 믿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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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2012.06.08 05:40:59

목사님,

96세의 저희 할머니를 보니

나이가 들수록 더 어린이로 변해 갑니다.

한평생 어린 아이로 단순하게 사는 것도

좋은 비결인 것 같기도 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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