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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1일
심령이 가난한 자
주님, 심령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는 말씀을, 천국이 그런 사람들의 것이라는 말씀을(마 5:3) 저를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이 읽고 듣습니다. 또한 그 말씀으로 설교합니다. 그렇지만 그 말씀이 오늘날 교회 안에서 공허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리는 물질적으로만이 아니라 마음으로도 부자가 되려고 애를 씁니다. 그것이 오늘의 절대적인 시대정신이 되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은 이런 시대정신을 완전히 거스르고 있습니다. 그러니 어찌 그 말씀을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 반드시 이해가 되어야만 믿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우리가 아직 영적으로 철이 덜 들어서 충분하게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주님의 말씀이기에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말씀에 순종하기 원합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는 말씀에 철저하게 의존하면서 살아가기 원합니다.
주님, 이제 천국의 의미를 새롭게 받아들입니다. 천국이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 규정에 매달리지 않겠습니다. 자기를 성취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욕망을 저 아래로 내려놓아야, 그래서 심령이 가난해져야 비로소 참여할 수 있는 나라가 천국임을 믿습니다. 참된 복이 무엇인지 가르쳐주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