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7일

마음이 청결한 자

 

     주님, 마음이 청결한 자가(마 5:8) 어떤 사람입니까? 이 세상에서 어떻게 마음이 청결한 자로 살 수 있겠습니까? 매일 기도하고, 성경 읽고, 하나님만 생각하고, 남을 섬기면 되겠습니까? 그렇게 마음을 다스리면서 살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시는 겁니까?

     주님, 안타깝게도, 아니 당연하게도 우리는 아무리 애를 써도 마음이 청결해질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겉모양을 어느 정도 청결하게 할 수는 있어도 마음의 청결은 불가능했습니다. 그런 노력은 늘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우리는 거룩한 일을 하면서도 세속적인 생각을 떨치지 못합니다.

     주님, 하나님을 볼 것이라는 말씀에서 간접적인 대답을 찾았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본 자는 죽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살아있는 한 하나님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마음을 청결하게 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바로 이 땅에서 우리가 가야할 운명입니다.

     주님, 마음이 온전히 청결해져서 하나님을 볼 순간을 간절히 기다리며 살겠습니다. 그런 순간이 이미 지금 여기에 가까이 온 것처럼 살겠습니다. 그것이 바로 참된 복이며, 곧 구원임을 믿습니다.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고 말씀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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