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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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다섯 아들을 낳으셨습니다.
나는 그중 세번째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살아오는 동안 나는 두번째로 올라왔다가 마침내 장남이 되었습니다.
첫형님에 대한 기억은 없습니다.
두번째 형님에 대한 기억은 많이 생생합니다.
나는 성서에서 말하는 장자권에 대해서 큰 의미를 발견하지 못합니다.
재산상속등에 관한것도 받을만한것이 없기도 하고, 특히 두형의 죽음에 대해서 내가 갑자기
장자가 된것도 큰 영향을 미친듯 합니다.
첫째형의 죽음은 질병이었고,
둘째형의 죽음은 교통사고였습니다.
어머니는 지금 잘 지내고 계십니다. 스스로 항상 건강을 잘 챙기시는 편입니다.
주로 집에 계시지 않고, 이곳 저곳 잘 돌아다니고 계십니다.
언제 건강이 악화될지 모르지만, 지금은 70대중반치고는 아주 건강하신편입니다.
혼자 핸드폰으로 문자도 보내시고, 또 버스도 타시고 이지방 저지방도 다니십니다. 심지어는 봉사도 하시지요..
어머니는 그 큰 슬픔을 어찌 이기셨는지 나는 모릅니다.
그분이 신을 믿지도 않았고, 당시에 크게 의지할곳도 없으셨습니다.
지금 그분의 마음속에 어떠한 상처가 어떠한 방법으로 남아 있는지도 모릅니다.
어디다 탄식조차 할곳을 찾지 못하셨던 분입니다.
내가 가진 상처도 있지만, 어머니의 상처에 비교조차 할수 없겠지요.
다만 내가 어찌 해줄수 없는 당신이 스스로 감당해 내어야 할 부분이지요...
내가 그분이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고 해서 그냥 방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어찌 해줄수 없다는 말이지요...
섹익스피어의 말대로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인데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이 맞는듯 합니다.
누구나 그렇지요...
내 인생은 총천연색입니다.
희노애락이 없는 사람은 사람이 아닙니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희노애락이 있습니다.
세상을 흑백으로만 나눌려고 많은 사람들은 노력합니다. 심지어 흑백논리를 사용하지 말라고 말하는 사람들 조차요..
세상은 답이 없는데, 답을 찾으려 합니다. 절대로 답이 없는것들 투성입니다. 왜 옳은지 그른지를 찾아내려 합니다.
무엇이 답인지, 무엇이 오답인지 왜 찾으려 하나요..
인생은 총천연색이라서 빨강,파랑, 노랑,녹색, 등등 수많은 색들이 있는데요... 더군다나 빨강과 주황의 경계선도 없습니다. 주황고 노랑의 경계선도 없고요. 자외도 있고, 적외도 있습니다.
인생에 슬픔이 빠지기를 바랄수 없습니다. 인생에 희만 가득하기를 바래서도 안됩니다.
인생은 진짜 총천연색입니다. 이 색중 어느 한 색이라도 빠지기를 바란다면 그건 인생이 아닙니다.
어머님에게 참담한 상황에서도 살아갈 힘을 주신 분은
그분이시겠지요.
바람처럼 지구 곳곳에 생명의 힘을 행사하고 계신
바로 그분이겠지요.
아들 다섯을 낳아 키우셨네요.
웃음 님은 가운데 자리했으니
별로 관심은 받지 못하셨겠네요.
요즘 새로 자리를 옮겨 시작한 사업은 순조롭지요?
여전히 다독 중이실 거구요.
장마철이 시작되고 있으니
두루두루 잘 준비하고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