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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1일
하나님과의 일치
주님, 저는 지금까지 수백 번, 수천 번 하나님과의 일치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글을 쓰고 설교하고 강의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그것에 관한 질문이 저에게 끝나지 않았습니다.
물론 제가 알고 있고, 더 나가서 어느 정도 경험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들이 있기는 합니다. 하나님이 창조한 세계와의 일치가 그 중 하나입니다. 거시세계로부터 미시세계까지 그 오묘한 메커니즘에 놀랍니다. 생명을 가능하게 하는 영과의 일치도 그 중 하나입니다. 세상에서 이렇게 호흡하면서 살아갈 수 있고, 주변 세계와 어울려서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 앞에서 환희에 빠지기도 합니다. 더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구원 사건이 역사에 드러나게 된 예수님과의 일치가 바로 하나님과의 일치에서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는 사실을 믿습니다. 그리고 그런 믿음으로 구원의 희망을 안고 삽니다.
주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과의 일치가 손에 잡히지는 않습니다. 저의 삶에도 하나님과의 일치라고 보기 어려운 일들이 일어납니다. 자유와 평화가 늘 보장되는 것도 아닙니다. 믿음의 기초는 있으나 그 능력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그래도 실망하지 않습니다. 저보다 저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이 저를 감싸 안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