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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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로 교육전도사직을 사임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 교육전도사 사역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강도사나 전임전도사도, 목사도 하지 않습니다.
신대원도 자퇴를 했습니다.
이 게 웬 말이냐고요? ^^
얘기를 하자면 좀 복잡하네요.
제 스토리를 쓰자면
소설책 한 권이 나올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나마 이야기를 하자면,
전 원래 목회가 아니라 문화사역(또는 문화선교)를 위해서
신학교에 들어가 신학을 공부하게 되었고요.
시간이 지나서 생각해보니
신학공부도 좋지만 문화사역을 얼른 시작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도 들고
제 나이도 있고(한국 나이로 37세)
결혼준비도 해야 하고(아직 미혼남)
집안형편도 어렵고
그 외 기타등등
여차저차해서 교육전도사직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
그리고 교육전도사 사역을 하면서 느낀 것도 있습니다.
"역시 목회는 아무나 할 수도 없고 아무나 해서도 안되는구나!"
이것을 느꼈습니다.
괜한 자격지심이냐고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전혀 그런 차원이 아닙니다. ^^
위에 얘기한대로
처음부터 목회를 위해 신학교에 간 것이 아니었으니까요.
교육전도사는 신학실습의 차원에서 한 것이었고
나중에 문화사역의 준비과정으로서 한 것도 있었지요.
지금 제 마음은 한마디로 '시원섭섭'이네요.
제가 너무 믿음 없는, 신앙 없는 얘기를 하는 건가요?
제 생각엔 믿음이 있고 없고와는 별 상관 없을 듯 싶습니다만...ㅎㅎ
전 내일 저녁 '인문학적 성서읽기'에 갑니다.
여러분 모두 이번 한 주도 평안하세요!
아 참! 내일은 6.25 한국전쟁 62주년이 되는 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