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일

찬송을 부르며...

 

     주님, 우리는 개인적으로 찬송을 부르기도 하지만, 주로 예배를 드릴 때 더불어서 찬송을 부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순간입니다. 하나님이 베푸신 구원에 감사하여 영혼의 즐거움에서 터져 나오는 노래입니다. 우리의 찬송을 받아주십시오.

     주님, 예배 때만이 아니라 일상의 모든 삶이 찬송으로 채워지기를 바랍니다. 유대인들은 바벨론 포로 시대에도, 그리고 나치에 의한 홀로코스트의 시대에도 찬송을 불렀다고 합니다. 하나님 앞에 직면했기 때문에 그런 일이 가능하지 않았겠습니까. 존재의 환희에서만 참된 찬송이 가능하다는 의미가 아니겠습니까. 우리에게 찬송을 가르쳐주십시오.

     주님, 오늘 우리는 찬송을 잃어버렸습니다. 단순히 자기 연민에 가득한 찬송은 많으나 하나님을 향한 찬송은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찬송의 기법은 화려하게 변했으나 찬송의 본질은 여지없이 훼손되고 있습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참된 찬송의 영성을 허락해주십시오.

     주님, 이제 우리는 예배를 드리면서 좀더 집중하여 찬송을 부르겠습니다. 자기 목소리에만 심취하지 않고 다른 이들의 목소리까지 들으면서 소리의 영성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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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

2012.07.03 09:41:53

"하나님 앞에 직면했기 때문에 그런 일이 가능하다..."

가슴이 먹먹합니다.

하나님을 직면한다는 것.

죽어야 하나님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지척에 두는 그 현실과

정말 그 앞에서의 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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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섭

2012.07.03 23:35:44

먹먹한 가슴이야말로 종교 경험입니다.

유한자가 무한자 앞에서,

피조물이 창조자 앞에서,

죽을 자가 영원한 생명 앞에서,

불의한 자가 절대 의 앞에서,

사랑에 갈급한 자가 사랑의 원천 앞에서

말을 넘는 아득한 신비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과연 그런 하나님을 경험하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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