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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우리는 매일 모든 것을 실증적으로 확실한 것처럼 여기고 살아갑니다. 돈, 친구, 직장, 영화, 결혼 등등의 일상이 우리의 삶을 끌어가는 현실성들입니다. 이런 일상이 바로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사실을 믿기에 우리는 하루의 삶에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 그 모든 것들이 또한 한낱 꿈이라는 사실 역시 분명하지 않습니까. 전도서 기자는 이미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고 노래했습니다. 사람이 행하는 모든 것들이 마치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다고 말입니다. 우리는 그 어떤 것도 영원하게 소유할 수 없습니다. 영원하게 남아있는 것도 없습니다. 이 사실을 우리가 어찌 부정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 우리의 지나간 인생도 ‘한여름 밤의 꿈’과 같습니다. 달콤했던 추억이나 씁쓸했던 추억, 오래 기억하고 싶은 이야기나 빨리 잊고 싶었던 이야기들이 모두 꿈처럼 지나갔습니다. 부분적으로 우리의 의식이나 무의식에 흔적을 남긴 채 빠져나가고 말았습니다. 지나간 영웅호걸들의 이야기도, 또한 지금 한국과 세계를 주름잡는 위인들도 역시 우리가 영화 한편을 본 것처럼 꿈입니다. 이 사실을 잊지 않도록 우리의 기억력을 지켜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