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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저에게는 아내와 두 딸이 있습니다. 아내는 저와 부부로 산지 삼십년이 넘었습니다. 저의 두 딸도 각각 이십팔 년, 이십이 년이 되었습니다. 언젠가는 그들과도 헤어져야 합니다. 딸들이야 제 짝을 찾아 떠나겠지만, 아내는 늙은 뒤에 저 없이 십년 이상을 살아야 합니다.
주님, 제가 없는 아내와 딸들의 삶을 지켜주십시오. 이런 기도가 여전히 주제 파악이 덜된 것이라는 사실을 압니다. 제가 살아있을 때도 아내와 딸들의 삶은 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소관이었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약간의 도움이 되었을 뿐이지, 경우에 따라서는 방해가 되었을 뿐이지 그들의 삶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럴만한 능력이 전혀 없습니다. 저 한 사람 몫도 감당할 수 없는 사람이 어찌 다른 사람의 삶을 지켜줄 수 있었겠습니까. 그래도 기도는 드려야겠습니다. 제가 없는 제 가족의 삶을 지켜주십시오.
주님, 언젠가는 가족관계도 모두 해체되는 순간이 온다는 사실을 압니다. 그것은 불행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이며 은총입니다. 그런 순간이 오기 전까지는 가장 가까운 인간관계로 살아갑니다. 다시 간구합니다. 저의 아내와 두 딸들이 각자 제가 없는 세상에서도 영적으로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님! 저에게는 아내와 두 딸이 있습니다.
이들과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이 땅에서 가장 가까운 관계로 살아가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주님! 딸들에게 좋은 배필을 허락하셔서 주님 안에서 재미있고 즐겁게 백년해로하게 하시고
감히 기도하오니 아내와 함께 하셔서 저와도 백년해로하게 해 주십시오.
이 땅에서 큰 인생의 질고 없이 주님을 잘 섬기다가 이왕이면 함께 주님 앞에 이르고 싶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