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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저는 영적으로 어른인 분들에 비해 참으로 어립니다. 저의 기도는 어른의 기도가 못 되고 어린아이의 기도에 머뭅니다. 순전한 마음의 어린아이가 아니라 어리석은 어린아이의 기도에 머물 뿐입니다. 세상의 비밀로 존재하시는 하나님을 변죽 울리듯이 알고 있으니 어찌 어른의 기도를 드릴 수 있겠습니까.
저에게 지금 시급한 일은 기도를 배우는 것입니다. 주님, 저에게 기도를 가르쳐주십시오. 기도가 깊어지지 않은 채 신학도, 설교도, 목회도 깊어질 수 없습니다. 기도가 풍요롭지 않은 채 신학도, 설교도 목회도 풍요로워질 수 없습니다. 기도를 가르쳐주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이미 그런 기회를 주셨습니다. 예언자들을 통해서, 시편기자들을 통해서, 사도들과 교부들을 통해서, 수많은 신앙의 선배들을 통해서 기도를 가르쳐주셨습니다. 저의 잘못은 그들의 기도를 가까이 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가까이 할 때도 시늉만 냈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주님, 앞으로 남아있는 세월 동안 기도를 더 성실하게 배우겠습니다. 기도의 중심이 무엇인지, 기도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붙들어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