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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저는 감히 기도드립니다. 기도드릴 영적 준비가 안 된 사람이지만 하나님께서 이끌어주실 것이라 믿으면 기도드립니다. 저의 기도에는 저의 신앙적 사색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가 우선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신뢰가 없으면 저의 기도는 망상, 자기 암시, 자기 연민, 자기도취에 불과합니다. 어머니 품에 안긴 어린아이가 어머니를 신뢰하듯이 하나님을 무한정 신뢰할 때만 저는 살아있는 기도를 드릴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기도는 바로 신뢰의 토대에서만 가능합니다.
주님, 저는 이제 기도드리기 전에 하나님을 실제로 신뢰하고 있는지 저 자신에게 끊임없이 묻겠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신뢰한다면 기도의 응답 따위에 신경을 쓸 필요도 없습니다. 그 어떤 결과라 하더라도 그것이 바로 저를 위한 하나님의 최선의 선택이니, 제가 걱정할 이유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주님, 이제 저는 모든 근심과 걱정을 내려놓고 기도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이 저의 기도를 이미 들으셨다는 사실을 전제하고 기도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이 이미 준비하셨고 이루실 것을 기도할 수 있도록 저에게 말씀을 주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합니다.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가르쳐주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님! 제가 온 맘 다하여 주님을 사랑하고 신뢰합니다.
주님이 제 삶의 인도자이시며 결론인 것을 믿습니다.
언제나 아빠의 마음에 합한 삶를 살게하여 주시옵소서. 아멘